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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범여권 주도로 오는 5일 21대 국회 첫 본회의가 열릴 전망입니다.

민주당은 임시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하는 등 실력행사에 들어갔고 제1야당인 통합당은 강행할 경우 협치는 없다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오후 국회 의사과에 임시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했습니다.

소속 의원 177명 전원과 정의당 의원 6명, 열린민주당 3명, 시대전환 1명 기본소득당 1명 등 범여권에서 모두 188명이 요구서에 서명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법정 개원 시한인 글피 첫 임시회를 열어 국회의장단을 선출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습니다.

21대 국회를 '일하는 국회'로 만들기 위해 법이 정한 원칙에 따르자는 입장입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치의 근본을 다시 세운다는 비장한 각오로 법이 정한 날짜에 반드시 국회를 열겠습니다."

이해찬 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 개원이 협상 대상이 되면 많은 국민으로부터 지탄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민주당의 단독 개원 움직임을 놓고 "독재정권 시절로 돌아가겠다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히틀러의 나치 정권까지도 법치주의를 외치면서 독재를 해왔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개원을 밀어붙이면 추경안 처리에 협조할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어제 3차 추경에 협조하겠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는 "협조한다는게 눈 감고 통과시켜준다는 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후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회 의사일정을 보이콧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상황을 봐 가며 대처하겠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21대 국회 의장단 선출과 상임위 배분 문제를 두고 여야의 협상은 접점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갈등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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