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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영향으로 서울시내 상점들의 매출이 크게 줄고,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 수도 감소하는 등, 우리 사회 곳곳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소외계층을 보듬고 공동체 정신을 회복하는 불교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시와 서울연구원이 지난 2월 10일부터 5월 24일 사이 집계한 서울시내 상점의 카드 매출액 합계는 25조 9천 81억 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3% 줄었습니다.

서울로 유입되는 '생활인구' 수를 보면, 코로나19 여파가 서울시민의 경제에 미친 영향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다른 지역에서 서울을 방문하는 '주말 평균 생활인구'는 코로나 사태 전인 올해 1월 151만명에서 '심각' 단계 격상 직후인 2월 말에는 84만 명으로 급감했습니다.

5월 넷째주 주말까지도 코로나 사태 이전의 76% 수준에 불과한 114만 명에 머물러 있습니다.

특히 관광이나 사업 목적으로 우리나라를 단기간 방문하는 외국인의 수는 5월 첫 주말 기준, 평소보다 66.5% 급감한 6만 4천 명을 나타냈습니다.

마경근 서울시 빅데이터분석팀장
"서울시 생활인구는 서울시의 특정 지역, 특정 시점에 존재하는 모든 인구를 나타내는 데이터고요. 생활인구 데이터는 누구나 다운로드받을 수 있고, 이번 코로나 분석처럼 누구나 그 데이터를 이용해서 사회 현상을 분석해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브릿지스탠딩]
단기체류 외국인이 줄어들고 상점 매출에도 변화가 생긴 상황, 코로나19의 여파는 불교계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불교계는 산문폐쇄와 법회 중단을 결정하고 연등회 연등축제를 전면 취소하는 등,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적극 협조했습니다.

사찰을 중심으로 한 신행활동은 잠시 멈췄지만, 스님을 비롯한 불자들의 정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로하고, 생필품과 마스크를 비롯한 물품 등을 지원하는 등 '이타행'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법현스님(서울 열린선원장)
"서울시에 산다면 서울시민이고, 대한민국에 산다면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불교인의 한사람으로서, 인드라넷처럼 연결되어있는 연기의 과정에 함께 있는 시민으로서, 전문가 또는 국가 행정기관이 제시하는 방법론들을 잘 따르는 것이 필요하겠죠."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소외계층을 보듬고 공동체 정신을 회복하기 위해 불교가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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