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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집무실에서 부하 직원을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부산지방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오 전 시장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늘 오후 늦게 결정 될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BBS 황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오늘 오전 10시 10분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부산지방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오 전 시장은 마스크를 낀채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5~6명의 변호사들과 함께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강제추행을 인정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한채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 

경찰은 지난달(5월) 28일 오 전 시장의 혐의가 중대하다고 판단해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혐의가 아닌 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어 검찰은 경찰의 구속영장을 검토한 뒤 곧바로 법원에 이를 청구했습니다. 

오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영장전담인 형사1단독 조현철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되며 영장 발부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 전 시장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끝나면 부산 동래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기하게 됩니다.

구속이 되면 부산구치소에 입감돼 최장 10일간 경찰 수사를 받은 뒤 검찰에 송치될 것으로 보이며 불구속이 결정되면 유치장에서 바로 풀려나게 됩니다. 

법조계에서는 오 전 시장의 구속영장이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어 기각될 것이라는 전망과 고위 공직자의 성범죄라는 혐의의 중대성 등으로 미뤄 구속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BBSNEWS 황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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