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이 오늘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 동향'를 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71(2015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3% 하락했습니다.

원인은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석유류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진데다, 고교 무상교육 실시 등으로 공공서비스 물가가 내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소비자물가 추세를 보면, 지난해 12개월 연속 1%를 밑돌다 올해 1월에서 3월까지 1%대로 올랐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가 반영되면서 지난 4월에 다시 0%대 초반으로 떨어졌고 지난달(5월)에는 마이너스로 하락했습니다.

안형준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지난달 소비자물가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석유류 가격 급락이었고 교육분야 정책 지원으로 공공서비스 가격이 하락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물가 하락 원인이 수요 측 요인이라기보다 공급 측 요인이므로 디플레이션이라 판단하기는 부적절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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