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조선대 본관 3층 회의실서 상호교류 협정 맺어
조선대학교와 상지대학교가 공영형 사립대 추진 등 사립대학의 공공성 강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조선대 민영돈 총장과 상지대 정대화 총장 등 양 학교 관계자들은 1일 조선대 본관 3층 회의실에서 이러한 내용의 상호교류 협약을 맺었다.
협약의 구체적인 내용은 ▲ 공영형 사립대 추진을 포함한 대학의 공공성 강화 ▲ 교수 및 학생의 학술 활동 교류 ▲ 학술 공동연구 및 학술회의 공동 개최 등이다.
또 ▲ 출판물, 도서, 교육자료 및 정보의 상호 교환 ▲ 시설물의 상호 이용 ▲ 학생 해외 봉사, 어학연수 프로그램의 개발 및 공동운영 등도 포함하고 있다.
공영형 사립대는 국가가 일부 사립대학 운영비를 지원하고 지원을 받은 사립대는 공익형 이사를 두는 등 반 국립처럼 운영하는 형태를 이른다.
현재 조선대, 상지대, 평택대 등 3개 대학이 공영형 사립대 추진을 위해 자체 용역을 실시 중이다.
정대화 총장은 "광주는 여러 차례 방문했지만 5·18광주민주화운동이 40주년을 맞이한 해에 방문하게 돼 감회가 깊다"며 "우리나라 최초의 민립대학인 조선대는 우리나라 사립대학에서 특별한 상징성을 갖고 있기에 공영형 사립대 추진이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민영돈 총장은 "임시이사 체제, 구재단 문제 등 조선대와 상지대는 역사적으로 공통점이 많으며, 이제 양 대학은 아픈 역사를 딛고 공영형 사립대로 새롭게 나아가려고 한다"면서 "양 대학이 돈독한 협력관계를 통해 우리나라 사립대학의 발전과 공공성 강화를 함께 견인해 나가자"고 말했다.
정종신 기자
jjsin111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