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 이홍준 원장(노형365준의원)

●연출 : 안지예기자

●진행 : 이병철기자

●2020년 6월 1일(월) 제주BBS ‘아침저널 제주’

(제주FM 94.9MHz 서귀포FM 100.5MHz)

●코너명 : 이홍준 원장의 건강한 한주

[앵커멘트]

오늘 여러분의 건강은 어떠십니까. 삶의 행복지수를 좌우하는 건강

<이홍준 원장의 건강한 한주>에서 꾸준하게 챙겨봅니다.

오늘도 제주도민의 건강주치의 이홍준 원장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홍준] 안녕하십니까? 좋은아침입니다.

[이병철]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해주실까요?

[이홍준]보통 아프거나 다치면 환자들이 병원을 찾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실제로 그러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반대로 의사가 찾아가서 계신 곳(집 등)에서 필요한 기본적인 진료나 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있는데요. 일차의료왕진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해봅니다.

[이병철]이런 제도가 있다는 것을 잘 모르는 분들이 계실 것 같은데요~

언제부터 어떻게 생겨난 제도인가요?

[이홍준]네 일차의료왕진은 거동이 불편한 환자분들을 위해 작년 12월말부터 시행된 의료사업인데요. 전국에 약 300여 곳의 의료기관이 참여했고 제주도는 우리 병원을 포함해서 9곳 정도에서 일차의료기관 시범 사업에 참여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병철]올해는 코로나로 병원을 찾아가는 것이 더 좀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실제로 우리 제주에는 어르신들도 많고 홀로 사는 분들, 또 시 외곽지에 계시는 어르신들도 많지 않습니까. 그만큼 이런 사업이 더 필요할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현실은 어떻습니까?

[이홍준]네 특히나 제주도는 병-의원들이 시내 밀집도가 높아 시외에 계신 어르신들이 내원이 어려운 경우가 많고 거동이 힘들고 보호자 부재로 실제로 의료사각지대에 계신 어르신이 많습니다.

[이병철]물론 왕진도 좋습니다만 여러 명의 의사가 상주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병원 진료와 왕진을 병행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런 부분은 어떻게 보완할 수 있을까요.

[이홍준]일차의료왕진은 모든 의료기관이 다 참여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여러 조건이 있는데요, 그중에 첫 번째가 의사 수입니다.원장님이 한분이서 운영하시는 병원은 일단 신청할 수 없구요. 최소 한명이상부터 신청 가능합니다.

[이병철]이를 통해서 할 수 있는 서비스들, 어떤 분들이 어떤 의료혜택을 받으실 수 있다. 어떤 분들이 이용을 하시는지, 실제 사례들도 궁금하고요.

원장님 경험하면서 느끼시는 점이 클 것 같은데요.

[이홍준]네 일단 다양한 케이스가 있는데요. 지금 우리병원에서 일차의료왕진을 다니는 케이스를 한번 다 말씀을 드려볼게요.87세 여자환자 이고 폐렴으로 인한 폐혈증으로 수개월간 입원 생활을 하시고 퇴원하셨는데 인지는 어느 정도 있으시고 거동은 전혀 불가능 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이분이 입원중에 욕창이 가로-세로 8CM 정도 생기셨고 소변줄도 하고 있는 상태로 퇴원하여 집에 계시는데요. 그래서 우리가 일차의료왕진으로 주3회 욕창관리 해드리고 소변줄도 월1-2회 교체 해드리고 있습니다.

또 다른 케이스는 암환자 인데요 다발성으로 타장기 전이가 있는 말기 암 환자입니다. 식도가 막혀서 구강섭취가 전혀 불가능한 상태이고 TPN 이라고 말초정맥영양 요법이 필요 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일단 일차의료왕진으로 가서 환자 상태 파악하고 저희 병원은 가정간호 센터를 운영중이라 가정전문간호사가 의사 처방을 받고 환자의 자택으로 찾아가서 처치를 해줄 수 있는데요.그래서 매일매일 가서 정맥영양공급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만약환자분이 열이 난다던지 특별한 이벤트가 생기면 다시 의사가 방문해서 상태 파악하고 종합병원 진료가 필요 하면 소견서 작성 후 의뢰를 드리던지 상태가 양호하여 우리 쪽에서 케어가 가능하면 우리가 필요 한 처치를 추가적으로 진행합니다.그밖에 또 치매가 너무 심해서 삼킴장애까지 동반되어 2주가량 식사를 못해하고 계신 어르신도 있었는데요.

그럼 일단 제가 가서 어르신 상태파악 하게되는데요 당시 어르신이 37kg 정도였고 식사뿐만 아니라 물도 마시지 못해 탈수 또 한 심각한 상태였습니다.그래서 비위관 (콧줄) 삽입 하고 비위관으로 통해 식사를 제공하고 우리가정간호를 통해 탈수를 교정하는 수액처치를 시행해서 지금 현제는 건강하게 잘 지내세요. 보통 쉬는 날 왕진스케줄을 잡고 다니는데요. 어쩔 때는 힘들 때도 있지만 보람도 있고 시골의 정도 느낄 수 있습니다.

시골에 가서 왕진하면 와서 앉아봐요 ~ 과일 먹고가 ~ 커피마셔요 ~ 심지어 라면 끓여주는 어르신도 있었습니다.그리고 동네에 어르신이 다 모여서 구경하고 .. 하하. 다녀오면 나름 보람도 있고 즐겁습니다.

[이병철]멀리 떨어져 사는 부모님, 혹은 우리 동네 어르신도 이런 서비스를 받으면 좋겠다...하는 분들은 어떻게 이용하실 수 있는지 방법도 알려주신다면.

[이홍준]일차의료왕진제도 이용방법은 일단 거동이 불가능한 환자가 어떤 진료 및 치료가 필요 하면 보호자가 내원하여 상담시행 후 스케줄 잡아서 왕진을 가게 됩니다. 생각보다 복잡하지 않으니 불편하신 환자분계시면 주저 말고 문의주세요.

[이병철]오늘은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하나의 방법, 일차의료왕진과 가정간호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오늘도 좋은말씀 해주신 이홍준 원장님 감사합니다.

[이홍준]감사합니다. 이번 주도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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