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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국에 골프대회·워터파크(?)…충북지방변호사회 연수 논란충북변호사회, 비난 여론 의식한 듯 "코로나 악화되면 행사 취소 가능"
연현철 기자 | 승인 2020.05.31 22:56
충북지방변호사회 홈페이지 메인 화면 캡쳐
 

< 앵커 >

이태원 클럽·쿠팡 물류센터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에 충북도 등 방역당국이 각종 행사와 모임,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를 호소하고 있는데요.

충북지방변호사회가 회원 변호사들과 가족들을 초대해 물놀이와 골프대회 등을 포함한 '변호사 대회' 강행 방침을 세웠다가 비난 여론을 의식한 듯, 행사 일부를 취소하고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될 경우 행사를 취소할 수 있다며 한발 뒤로 뺀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충북변호사회 내부에서 조차 이같은 계획을 수립한 충북변호사회 집행부에 대해 따가운 눈총을 보내고 있습니다.

연현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충북지방변호사 대회'

충북변호사회가 해마다 회원 변호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대표 연수 프로그램입니다.

명목은 연수이지만, 실제는 소속 변호사 가족들과 함께하는 친목 행사입니다.

올해로 20번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연수', '골프대회', '가족동반 물놀이' 등의 행사로 오는 6월 13일과 14일 이틀 간 충남 천안의 한 리조트와 인근 골프장에서 치러질 예정입니다.

충북변호사회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 참여하겠다고 의사를 밝힌 회원은 약 40명입니다.

회원들이 가족들까지 동반하면 실제 참여 인원은 100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충북변호사 대회 강행 소식이 알려지자 충북변호사회 안팎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흐름에 역행하는 결정이라며 잡음이 나오고 있습니다.

충북변호사회의 사회적 책임은 차치하더라도, 변호사 대회가 코로나19 사태 속에 강행해야 할 정도의 시급을 다투는 일이냐는 비판입니다.

심지어 일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이 다시 내려질 정도로, 코로나19 사태의 재악화 우려 속에 충북변호사회가 소속 회원들의 가족 구성원들까지 초청해 리조트 내 물놀이(=워터파크)를 계획했다는 사실은 '상식 밖의 이기주의적 행태'라는 겁니다.

BBS가 취재에 나서자 충북변호사회는 대회 진행에 대한 새로운 입장을 전해왔습니다.

충북변호사회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상황에 따라 행사 전면 취소 등 대회 강행 여부를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감염 우려가 큰 리조트 내 물놀이 시설 이용은 취소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충북변호사회 관계자는 "해당 리조트와 협의해 철저한 방역과 위생 관리에 우선을 두고 개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커지는 경우나 정부·지자체의 다중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지는 경우, 기타 사항으로 개최가 부적합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등을 고려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서트]
충북지방변호사회 관계자

충북변호사회는 이번 행사가 회원들의 자발적 신청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하며 일부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라는 엄중한 상황에서 이같은 변호사대회 일정을 준비하고 계획한 충북변호사회 집행부를 향해 일부 회원 변호사들은 따가운 눈총을 보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 저지를 위해 사회적 역량이 결집돼야 하는 이 시점에 충북변호사회는 변호사 대회라는 친목 모임을 꼭 강행해야 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BBS뉴스 연현철입니다.

연현철 기자  actor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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