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흥륜사 세계평화 기원 석가대탑 준공 법회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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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리나라의 관문인 인천에 국민들의 안정과 행복,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청동대탑이 조성됐습니다.

인천 송도의 대표적인 전통사찰 흥륜사에 들어선 9층 높이의 청동대탑이 2년 6개월간의 불사를 마치고 대중들에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전경윤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인천 송도 앞바다가 한 눈에 보이는 명소이자 인천 시민들의 대표 가람으로 꼽히는 흥륜사에 9층 높이의 청동 석가대탑이 세워졌습니다.

청동 대탑의 아름다운 자태는 흥륜사의 절경과 어우러져 보는 이들에게 절로 신심과 환희심을 불러일으킵니다.

흥륜사 청동대탑은 세계적인 불탑으로 꼽히는 스리랑카 불치 대탑, 미얀마 쉐다곤 대탑, 한국의 원각사지 탑을 참고해 극락세계를 상징하는 9층 청동탑으로 외형을 완성했습니다.

탑의 몸체를 둘러싼 난간에는 티베트 불교의 대표적인 수행 도구로 한 바퀴를 돌면 팔만대장경을 읽는 것과 같다는 ‘마니륜’이 설치됐습니다.

탑의 내부에는 스리랑카에서 이운해온 부처님 진신사리 다섯과를 비롯해 세계 최초로 부처님 말씀을 기록한 경전인 패엽경 등이 봉안됐습니다.

최종갑/인천 흥륜사 신도회장

[탑을 9층 탑으로 한 것은 극락세계를 상징하는 것이며 탑을 청동으로 만든 것은 세계 최초이며 불교사의 자랑거리로 기억될 것입니다. 탑 속에는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셨고 1200년 된 패엽경,불상(등을 봉안했습니다)]

인천 흥륜사는 지구촌에서 질병과 재앙이 물러나고 국민행복을 기원하는 불자와 시민들의 간절한 발원으로 세계평화 기원 석가대탑이 조성됐다고 밝혔습니다.

법륜스님/인천 흥륜사 주지

[탑을 만들고 불상을 조성하고 하면 이 생애에서도 제왕이 되고 다시 태어나서도 임금으로 태어난다고 경전을 말하고 있습니다. 불교에서 탑은 새로운 부처님의 탄생이에요.]

흥륜사 주지 법륜스님은 지난 1980년 스리랑카를 방문해 세계 최초의 경전인 ‘패엽경’을 국내에 봉안하면서 세계평화 기원 대탑 조성을 발원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탑이 세워지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려야했고 부처님사리탑건립위원회가 구성되면서 불사를 시작해 2년 6개월만에 완공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흥륜사는 청동대탑 조성에 힘을 보탠 불자와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인천의 명찰이자 수행 포교 도량으로서 더욱 정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흥륜사의 청동 대탑은 송도 국제도시와 인천 국제공항을 오가는 시민과 불자,외국인들에게 전통사찰로서의 흥륜사의 품격과 위상을 보여주는데 적지 않은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와함께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상징물로도 자리잡을 전망입니다.

BBS뉴스 전경윤입니다.

영상 취재 허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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