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적발된 마약사범의 숫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대검찰청이 발간한 '2019년 마약류 범죄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마약 사범은 1만6천44명으로 전년(1만2천613명) 대비 27.2% 증가했습니다.

대검찰청이 연간 마약사범 통계치를 작성한 1990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밀조와 밀수 등으로 붙잡힌 공급사범은 4천225명으로 전년(3천292명)보다 28.3% 늘었습니다.

이런 증가세에는 '대마 쿠키' 등 신종마약류의 급증이 큰 몫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전체 마약류 압수량이 362㎏으로 전년(415㎏)보다 줄어든 가운데 신종마약류는 48.2㎏에서 82.7㎏으로 증가했습니다.

19세 미만 청소년 마약류 사범도 2018년 143명이었으나 지난해 239명으로 67.1%나 증가했습니다.

검찰은 스마트폰 이용이 보편화하면서 청소년들이 마약류 판매 인터넷 광고에 쉽게 노출된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외국인 마약사범은 재작년(948명)보다 61.3% 증가한 1천529명이었습니다.

적발된 외국인 사범이 1천명을 넘은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