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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바다가 한눈에 바라다보이는 명소이자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로 꼽히는 강화 보문사가 코로나19 극복과 나라와 국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수륙용왕대재를 봉행했습니다.

용왕대재 초재 법회에 참석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끊임 없는 기도 정진과 함께 종단 역점사업인 백만원력 결집을 위한 불자들의 동참을 당부했습니다.

박세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해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곳에 자리한 해돋이 명소 강화 보문사.

동해에 위치한 양양 낙산사와 남해 보리암과 더불어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3대 관음성지로 꼽힙니다.

보문사는 매년 나라와 국민의 안녕을 기원하고 먼저 떠난 영가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전통 불교의식 '수륙용왕대재'를 봉행하고 있습니다.

보문사의 수륙용왕대재 초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초청 법사로 나섰습니다.

원행 스님은 "부처님 제자로서 끊임 없이 수행하는 자세와 노력이 필요하다"며 사사로운 감정을 내려놔야 한다고 설했습니다.

[인서트/원행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남을 원망하거나 미워하거나 이런 모든 것들을 다 내려놔야만 수행이 완성되는 겁니다. 다시 사람으로는 태어나야 됩니다. 지옥이나 아귀나 축생이나 이런 데 떨어지면 안되잖아요.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해요? 부처님 법을 믿어야 해요." 

원행스님은 이와 함께 한국 불교의 중흥을 위해 종단의 역점 사업인 백만원력 결집불사에 힘을 보내주길 당부했습니다.

[인서트/원행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제가 백만원력 결집을 해서 '같이 우리가 복을 지으면서 하자' 이렇게 나름대로 한 분 한 분의 뜻을 모으자 했던 겁니다. 한 사람이 하루에 100원씩 보시하는 게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

보문사 용왕대재는 매년 불자들의 안녕과 가정의 평안, 속세를 벗어난 인연 영가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장엄한 불교의식입니다.

올해 용왕대재 초재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한 가운데 간소하게 진행됐습니다.

용왕대재는 앞으로 49일간 이어지며, 매주 일요일 우리 사회의 안녕을 기원하고 조상과 친지들의 영혼을 달래는 법회가 봉행됩니다.

오는 7월 12일에는 방생법회, 불교 전통음악인 범패 의식과 함께 회향 법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로 꼽히는 강화 보문사에서 불자와 시민들은 코로나19로 고통받는 모든 이들의 건강과 행복을 발원하고 생명과 평화를 존중하는 세상이 실현되길 두 손 모아 염원했습니다.

강화 보문사에서 BBS 뉴스 박세라입니다.

[영상취재] 허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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