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원로 비구니 보주당 혜해스님이 지난 29일 오후 9시 30분 경주 흥륜사 법기암에서 원적에 들었습니다.

올해로 법랍 77년, 세수 100세입니다.

혜해스님은 1944년 금강산 신계사 법기암에서 대원스님을 은사로 출가했으며, 성철스님과 향곡스님 아래 참선 수행을 했고 내원암과 동학사, 범어사, 해인사, 국일암 등에서 안거했습니다.

이후 1971년 이차돈 성사의 순교지인 흥륜사에 비구니 선원인 천경림 선원을 개원하고 1980년부터 천경림 선원장 소임을 맡아 수행과 후학지도에 매진해 왔습니다.

또 2004년 금강산 신계사 착공식 후 2007년 낙성식까지 4년간 신계사에 머물며 남북통일과 평화를 발원하기도 했습니다.

혜해스님의 분향소는 흥륜사 금당선원에 마련됐으며 영결식은 다음달(6월) 2일 오전 10시 엄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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