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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세계문화유산 영축총림 통도사에서 특별한 전시회가 개막했는데요.

우리나라 전통문화인 옻칠과 민화가 만났습니다.

울산BBS 박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성파스님의 옻칠민화 작품. BBS.
 

< 기자 >

노란 눈에 검은 눈동자.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

금방이라도 뛰쳐나올듯 합니다.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금강계단은 석양으로 붉게 물들었습니다.  

세계문화유산 영축총림 통도사가 마련한 '옻칠민화 특별전'입니다.    

전시에는 '옻칠의 대가'로 불리는 통도사 방장 성파스님의 옻칠민화 100여점이 공개됐습니다.

특히, 이번 전시는 '민화'가 우리나라의 전통미술을 대표하는 '한국화'로 불려지길 바라는 염원이 담겨 있습니다.  

[인서트]성파스님/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앞으로 화풍을 많이 발전시켜서 우리 민족 누구나 '이 것이 한국화'라고 (할 수 있길 바라며) 전세계에 알릴 때도 어느 나라 사람이 봐도 '이건 한국화'라고 할 수 있도록, 또 그렇게 되기를 기원하는 뜻에서 이번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성파스님의 옻칠민화는 전통 옻칠기법을 민화에 적용해, 일반 민화와는 다른 중후함이 드러납니다.

여기에 변색 방지와 오랜 보존이 가능하다는 실용적인 기능도 갖고 있습니다.

[인서트]윤열수/한국박물관협회 회장 

["성파스님만의 옻칠민화라는 새로운 기법과 민화의 아름다운 요소를 들여다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이 땅의 모든 중생들의 치유와 상생을 발원하는 자리로 마련됐습니다."]

금강계단과 석불, 별주부, 호랑이 등을 소재로 한 작품 속에는 중생교화의 부처님 가르침이 고스란히 새겨져 있습니다.

우리나라 불교와 전통미술의 멋이 함축된 통도사 옻칠민화 특별전은 6월 28일까지 계속됩니다.

영축총림 통도사에서 BBS뉴스 박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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