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이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의 '홍콩 국가보안법' 초안 의결에 지지 의사를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오늘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을 통해 "중국이 전인대 제13기 3차 회의에서 중국의 헌법과 홍콩기본법에 근거해 홍콩특별행정구의 국가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법률제도 및 집행체계를 수립하고 완비할 데 관한 결정을 채택한 것은 합법적인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홍콩에서 엄중한 정세가 조성된 것은 사회주의 국가의 영상에 먹칠하고 사회적 혼란을 조장 확대해 중국을 분열 와해시키려는 외부 세력과 그 추종세력의 음모의 산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어 "홍콩 문제는 철저히 중국 내정에 속하는 문제로서 그 어떤 나라나 세력도 그에 대해 이러쿵저러쿵할 권리가 없다“며 중국의 홍콩보안법 강행을 비판한 미국 등을 겨냥했습니다.

북한 외무성의 이같은 입장 표명은 홍콩보안법을 두고 중국과 미국의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 '편들기'를 통해 북중 우호 관계를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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