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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이 21대 국회의원 임기 시작을 하루 앞둔 오늘 기자회견을 열어 후원금 논란 등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에 나섭니다.

사퇴 의사는 없는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이 오늘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습니다.

지난 18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퇴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힌 이후 침묵을 유지한 지 11일 만입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정의기억연대 활동 당시와 관련한 각종 논란 등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미향 당선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각종 의혹을 반박하고 정면 돌파 의지를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21대 국회의원 임기가 내일 시작되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회견은 의원직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로 비춰집니다.

당선인 신분 때문에 회견 장소를 고민하다 국회를 선택한 것도 의원직을 결코 포기할 수 없다는 뜻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윤 당선인은 지난 19일 자신에 대한 문제제기를 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있는 대구를 찾아가 무릎을 꿇고 사과한 적이 있습니다.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민주당 지도부와 소통하며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집니다.

윤 당선인은 현재 민변 출신 변호사에게 사건 수임을 제안하며 법적 대응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사실 규명이 먼저'라며 '함구령'을 내렸지만 범여권에서 윤 당선인의 명확한 소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며 압박하는 모양새입니다.

김해영 최고위원은 "윤 당선인의 신속하고 성실한 소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정의당은 민주당의 무책임한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윤 당선인의 입장 발표에 따라 그동안 제기된 각종 논란이 해소될 지 여부가 판가름 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회견이 사태 추이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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