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정체구간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후미추돌 사고 예방을 위해 '정체 시 비상등 켜기' 캠페인에 나섰습니다.

도로공사는 주행속도가 빠른 고속도로에서 선행 차량이 급하게 정차할 경우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정체 시 비상등 켜기' 운동을 수도권 지역에서 시범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도로공사는 최근 국민 공모로 선정한 슬로건 '달릴 때 전조등, 멈출 때 비상등'의 배너를 고속도로 상습정체 구간 가로등에 설치해 운전자에게 홍보할 계획입니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2017년 사이 고속도로 정체구간 사고 69건 가운데 사망 사고는 17건으로, 치사율이 25%나 돼 이 기간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이 10%인 것과 비교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갑작스런 정체나 사고 구간에서는 비상등을 점멸해 뒤따르는 차량에 정체상황을 신속히 알려주면 사고 발생 위험을 대폭 줄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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