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가 중국과 러시아 등지에서 우리돈 3조 원 규모의 돈세탁에 관여한 혐의로 30여 명의 북한인과 중국인을 무더기 기소했습니다.

외신은 미 법무부가 유령 회사들과 북한의 외환은행인 조선무역은행의 비밀 지점을 전 세계에 만들어  우리돈 3조천억 원에 이르는 돈세탁에 관여한 혐의로 북한 국적 28명과 중국 국적 5명을 기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세계 각지에서 조선무역은행의 대리인으로 활동하면서 돈세탁에 관여했고, 세탁된 자금은 조선무역은행으로 흘러들어가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 지원에 사용됐다고 법무부는 판단했습니다.

외신은 아직 미국 당국이 이들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해 실질적 형사처벌이 이뤄질 가능성은 작다면서도, 북한인 무더기 기소한 것 자체가 미국 법 집행의 극적인 강화를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이번 기소를 통해 해당 인사들의 활동을 제한하고 미국이 제3국과의 외교적 관여를 통해 이들의 체포 및 인도에 나설 수 있다는 신호를 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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