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나무불단을 강화유리로 교체해 공개

보물 제45호 익산 연동리 석조여래좌상의 정비사업이 마무리되고 그동안 가려져있던 대좌를 포함한 온전한 모습이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문화재청은 익산시와 '2020년 백제역사유적지구 보존‧관리 사업'의 일환으로 이번 정비사업을 추진해 마무리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문화재청은 정비사업을 통해 대좌를 가리고 크기도 가늠할 수 없게 만들던 나무 불단을 강화유리로 교체해 관람객들이  일반적인 연꽃무늬 대좌가 아닌 부처님 옷자락이 흘러내린 모습의 대좌를 잘 볼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익산 연동리 석조여래좌상은 대좌를 포함해 불상이 2.68m, 광배가 받침돌을 포함해 3.93m로 백제의 환조 불상 가운데 가장 크기가 크며 최근 복원한 불두부분을 제외하고는 불신과 광배, 대좌는 조성당시 원형 그대로 유지해 백제 미술의 진수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문화재청과 익산시는 현재 석불에 대한 실측조사를 8월까지 진행한 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신체적인 비례와 여러 불상의 모습을 분석해 최근에 조성한 불두의 모습도 개선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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