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최근 고조되고 있는 국제 사회의 갈등과 파급 효과에 대해 국내 우려가 높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민관 협업 아래 관련 동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강 장관은 오늘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외교전략조정 통합분과회의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시기에 회의를 개최하게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강 장관은 "팬데믹 이후 우리에게 다양한 도전과 어려운 결정의 순간들이 보다 빠른 속도와 한층 높은 강도로 다가올 수 있다"면서 "주요국과의 상호 호혜적 경제 회복 견인을 통해 경제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디지털 강국으로서의 도약을 뒷받침하는 외교를 펼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대외개방형 통상국가로서 세계화 추세의 변화에 대응해 과거로의 퇴보가 아닌 미래로의 전진을 위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글로벌 연대를 다져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외교전략조정회의는 '코로나19 책임론'을 두고 격화하는 미·중 갈등과 일본의 경제 보복 등 국제 정세가 급변하는 가운데 우리 정부의 대외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출범한 민관협의체입니다. 

오늘 회의에는 외교부와 국방부, 통일부,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정부 산하 연구기관인 국립외교원과 국방연구원이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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