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송현동 대한항공 부지. 사진제공=서울시.

복합문화단지 개발 백지화로 약 20년간 공터로 방치되고 있는 종로구 송현동 대한항공 부지를 ‘문화공원’으로 지정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서울시는 어제 오후 열린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송현동 대한항공 부지 공원 결정안’ 자문을 상정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도시건축공동위는 “공적 활용을 위한 공원 결정과 매입에 찬성한다”며 “다만 공원 조성은 많은 시민과 함께 충분히 논의해 결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시는 자문 의견을 반영해 다음 달 중으로 열람공고 등 관련 절차를 추진한 뒤 올해 안에 부지를 문화공원으로 지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앞서 대한항공은 3만7천여 제곱미터에 달하는 해당 부지를 지난 2008년 삼성생명으로부터 사들인 뒤 호텔 등 복합문화단지 조성 계획을 세웠지만, 법규상 어려움으로 계획을 백지화했고, 이에 서울시가 공원 조성 의지를 밝히며 매입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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