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경북지역 전통석탑 가치 인정

문화재청은 경북 영양군 영양읍 현리에 있는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2호 '영양 현리 오층모전석탑'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양 현리 오층모전석탑'은 경상북도 북쪽 지역인 영양읍 현리의 사역이 확인되지 않는 곳에 있고, 사지 주변에서 출토된 용문 문양의 암막새 등을 통해 조성시기가 신라 말 고려 초로 추정된다고 문화재청은 설명했습니다.

탑은 석재를 벽돌모양으로 다듬어 기단부, 탑신부, 상륜부로 쌓았고, 탑의 특징상 영양지역에 국보 제187호로 지정된 '영양 산해리 오층모전석탑'보다 규모는 작지만 같은 재료의 사용, 모전석탑 계열 형식의 5층탑 등에서 유사성을 띠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문화재청은 해체보수 과정에서 기단부와 옥개부 일부가 변형된 부분은 아쉽지만, 경북지역에 집중된 모전석탑 계열의 탑으로 희소성과 비교적 원형을 유지하고 있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가치가 있는 것으로 밝혔습니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예고기간과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할 예정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