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현재 미국과 갈등을 빚는 상황에서 제정을 추진 중인 홍콩 국가보안법과 관련한 내용을 한국 정부와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주한 중국대사관 관계자는 오늘 "홍콩 안전수호와 관련된 입법 진행 상황을 외교 채널을 통해 한국 정부를 포함해 각계와 공유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와 함께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가 지난 22일 열리면서 해당 입법에 관한 내용을 한국 외교부와도 공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홍콩 보안법과 관련해 '중국 정부의 입장을 지지해달라고 한국 정부에 요청했느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하며 "관련 내용을 논의하고 공유했다"고만 밝혔습니다.

앞서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는 지난 24일 중국 관영 CCTV 인터뷰에서 "중한은 우호적인 이웃 국가로서 핵심문제에 대한 서로의 입장을 존중해왔다"면서 "홍콩 문제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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