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내관광 활성화방안 발표..여행주간 확대-규제철폐 등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국내관광업계가 존폐위기에 몰리자 정부가 범정부차원의 국내관광활성화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오늘 정부가 제5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갖고, 정부합동으로 마련한 'K방역과 함께하는 관광 내수시장 활성화 대책'과, '관광산업 규제혁신 추진방안' 등을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초부터 4개월간 관광관련 소비지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11조원이나 감소했고, 지난 20일 기준 방한관광객도 67.4% 감소하는 등 관광업계가 고사위기라고 진단한뒤, '케이방역과 함께하는 관광 내수시장 활성화 대책과 관광산업 규제혁신 추진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우선 전 세계의 모범이 되고 있는 케이방역을 기반으로 안전여행을 확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여행동선별 안전수칙 마련이나 예약제, 입장 인원제한 등 관광객 분산, 관광지 방역 일자리 대규모 확충과 건강한 해양관광 10선, 생태관광 명품 100선 등 생활 속 거리두기가 유지될 수 있는 여행지를 발굴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정부는 올해 여행주간을 6월 20일부터 한 달간 확대 시행하고 각종 할인이벤트나 전국 전통시장 동행세일 등 국내 여행소비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한편,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을 12만명까지 확대지원하는 등 관광과 연계한 소비촉진 행사로 지역내수경제를 살릴 예정입니다.
박 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해 달라진 새로운 일상에 대비한 관광전략 수립도 강조했습니다.
관광객의 취향에 맞는 한적한 관광지 추천이나 감염병에 대한 관광종사자의 역량강화 교육 지원은 물론 지나치게 세분화된 호텔업 세부업종의 통폐합이나 공유숙박의 제도화, 산림휴양관광 활성화를 위한 특별법 제정이나 야영장 관련 규제 완화등 법제도 개선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박양우 장관은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위험요인이 여전히 남아 있지만 방역체계를 유지하면서 내나라 여행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며 "정부는 최선을 다해 지친 국민들에게 치유와 휴식을 선사할 수 있는 내나라 여행을 선물함과 동시에,방역당국 및 관계부처, 지자체, 관계기관과의긴밀한 협조를 통해 코로나19 및 각종 위기상황에 철저하게 대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