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어제(25일) 4‧3유족장학기금으로 5천만원의 기탁증서를 전달했습니다.

추 장관은 “4‧3유족들은 연좌제 피해뿐만 아니라 이루 말할 수 없는 고초를 겪었고, 희생자 당대만이 아니라 가난이 되물림되는 이중고를 겪었기에 위로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 “그들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고 평화의 제주공동체를 열어 가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추미애 장관은 1998년 초선 국회의원으로 당내 4‧3특위 부위원장을 맡으면서 4‧3의 진상규명에 뛰어들었습니다.

제주와 국회에서 처음으로 4‧3공청회를 주도했고, 행방불명 희생자 명예회복의 초석이 된 군법회의 수형인명부와 연좌제의 근거문서인 형살자명부를 발굴해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1999년 12월 16일, 추미애 의원은 국회 본회의에서 4‧3특별법안을 제안해 통과시켰고, 4‧3해결 공로를 인정받아 최초의 명예제주도민으로 선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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