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는 오는 8월 한 달 간 경주, 안동, 영주에서 '세계유산축전 경북'을 을 연다. 사진은 경주 첨성대.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코로나19 이후 관광 활성화를 위해 청정·힐링·안전이라는 뉴노멀 트렌드에 적합하면서 비대면 언택트 관광트렌드에 대응하는 경북만의 차별화된 관광시책 추진에 나섭니다.

우선, 깨끗하고 청결한 관광지를 만들기 위해 매주 금요일 도내 전역에서 ‘클린&안심 경북캠페인’을 전개합니다.

안심접시 보급과 복장개선을 통한 ‘식문화 개선’, 좌식구조의 입식전환과 열린주방 조성 등을 전국적인 성공모델로 확산시킨다는 방침입니다.

또 단기간 집중적인 관광객 유치로 내수경기 살리기를 위한 특별대책도 추진합니다.

이를 위해 코로나19 안정화와 함께 살아나는 국내 관광 수요에 맞춰 다음 달 1일부터 경북관광 그랜드 세일을 실시하고 온라인을 활용한 개별 여행객 유치에도 주력합니다.

공공 운영 관광지 183곳을 무료개방(일부 입장료 할인)하고 온라인 숙박 예약 플랫폼인 ‘여기어때’와 제휴해 지역 숙박업소 1천500곳에서 할인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온라인 쇼핑몰인 쿠팡, 티몬, 위메프, G마켓 등에서는 64개 관광상품을 최대 50% 할인 가격으로 판매합니다.

또 눈길을 끄는 것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와 협력해 시행하는 근로자 하계휴가 활성화 사업입니다.

경북으로 휴가를 떠나는 근로자에게는 타 지역과 달리 하계휴가비 10만원을 추가 지원합니다.

농어촌 휴양마을 숙박·체험과 휴양림 입장료도 할인하고, 대표 관광지 100곳을 여행하는 미션 투어를 마련해 모바일 상품권 등 경품으로 제공합니다.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관광업계를 돕기 위해 관광객 유치 여행사에 1명당 최대 6만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안동 하회마을에서 펼처지는 국내 유일 수상 뮤지컬 부용지애. 경북도 제공

특히 경북도는 문화재청과 ‘문화유산 방문캠페인’ 사업의 하나로 오는 8월 한 달 간 경주 안동, 영주에서 ‘세계유산축전 경북’을 엽니다.

석굴암·불국사, 경주역사유적지구, 하회·양동마을, 부석사·봉정사, 소수·옥산·도산·병산서원 등 세계유산의 의미와 가치를 전 국민이 향유할 수 있도록 전통공연과 재현행사, 세미나, 워킹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오늘(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5차 국가관광 전략회의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의 관광 활성화 방안을 소개했습니다.

이 도지사는 이날 다른 시도지사들이 모두 영상으로 연결된 것과는 달리 유일하게 회의에 직접 참석해 경북의 관광활성화 방안과 국내경기 활성화를 제안해 주목 받았습니다.

경북도는 17개 시도 중 가장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해 이 도지사에게 이날 회의 참석과 발표를 요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도지사는 회의에서 국가적인 내수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매년 10월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가을 여행주간을 국민 여행주간으로 대폭 확대할 것을 정부에 건의하고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여행바우처 도입, 국공립 문화관광시설 동시 개방 등에 대한 관계부처의 검토를 요청했습니다.

이어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서울 환구단에서 문화유산을 통한 내수관광 진작을 위해 개최된 ‘2020 문화유산 방문캠페인 선포식’에 참석했습니다.

선포식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정재숙 문화재청장,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등 문화유산·관광분야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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