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림미술관, ‘흙’으로 제작된 도자조형 54점 전시…내달 5일까지

광주대학교 호심미술관이 내달 5일까지 이동일 작가의 박사학위 청구전을 개최한다.

광주대학교(총장 김혁종) 호심미술관이 내달 5일까지 이동일 작가의 박사학위 청구전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흙으로 제작된 도자 조형 54점의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이번 청구전은 프리미티비즘(Primitivism)과 TIMELESSNESS(영원한), 편지(LETTER), 향수(NOSTALGIA)를 주제로 펼쳐진다.

프리미티비즘(Primitivism)은 후기 자본주의의 폐해의 대척점으로, 원시적 순수를 표현하고 있는 예술사조를 말한다.

이 작가는 이번 청구전을 통해 문명에 반대되는 탈문명화와 작위적 정형에 반대되는 탈정형의 순수, 개발에 반대되는 원시성의 노스텔지어 등을 가장 자연적인 소재인 ‘흙’을 통한 예술인 도자 조형으로 현대 프리미티비즘을 형상화했다.

성춘석 경남민족미술인협회장은 “이번 전시회는 자연과 초시간성, 문자, 향수에 대한 다양한 테마 탐구로 이어지고 있으며, 표현기법에서 상감기법과 덧문기법 등 도자예술이 탄생시킨 기법들을 소화해 원시주의 미술의 단순미를 현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일 작가는 “스마트폰으로 대변되는 디지털의 세계, 4차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사물중심, 객체중심, 기계 중심의 발견은 인간의 정서는 더욱 메말라가게 하고 있다”면서 “인간의 역사 속에서 가장 긴 시간 동안 접했던 흙과 도자기를 통한 소통은, 차가워진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고 무언가 깨닫게 할 수 있게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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