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박경수의 아침저널 - 경제저널] 홍승제 전 한국투자공사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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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담 : 홍승제 전 한국투자공사 부사장
■ 방송 :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07:20~09:00)
■ 진행 : 박경수 BBS 보도국장

▷박경수: 박경수의 아침저널 3부 시작하겠습니다. 월요일에는요. 이 생생한 경제 이슈들을 짚어 봅니다. <경제저널>로 명명을 했습니다. 오늘 홍승제 전 한국투자공사 부사장과 함께 경제 현안에 대해서 짚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예, 홍승제 부사장님 지금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홍승제: 네, 안녕하세요.

▷박경수: 예, 오늘은 제가 뭐 예고해 드렸습니다만 이 포스트 코 로나 시대에 대비하는 어떤 그 정부와 국가의 전략 뭐 이런 얘기를 좀 해 봤으면 합니다. 또 그 얘기를 하게 된 계기는 오늘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이제 개최하게 되잖아요. 이미 예정된 사안이고 거기서 이제 중, 장기 재정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라는 모티브가 또 우리 오늘 아이템을 정확히 됐습니다. 오늘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이 주요 안건은 어떤 게 좀 다루어질까요? 

▶홍승제: 뭐 여러 말씀하셨지만 재정 전략이다 보니까 지금 3차 추경을 지금 그 앞두고 있지 않습니까? 

▷박경수: 그렇죠.

▶홍승제: 여기에 대해서 이제 여러 가지 그 국회 차원에서 협조를 당부하고 정부에서 돈 씀씀이에 있어서는 그 지금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 이런 것들을 국민들한테 어느 정도 정부가 깊게 고민하고 있는지를 지금 그 얘기가 나올 것 같아요. 

▷박경수: 네.

▶홍승제: 그런 차원에서 좀 주목된다고 봅니다. 

▷박경수: 말씀하신 것처럼 이제 오늘 회의에서 가장 큰 관심은 바로 이제 이 재정 문제이기 때문에 이 국가채무비율에 대한 좀 얘기도 있을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제 뭐 3차 추경을 또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재정 지출이 계속 확대되다보면 이 좀 국가채무율이 좀 걱정 되잖아요, 사실.

▶홍승제: 네, 뭐 비율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서는 뭐 어느 나라나 비슷하고 지금 확장되는 거는 맞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제 이 속도의 문제 같아요. GDP 대비해서 국가 채무가 얼마나 느냐 하는 것은 채무가 느는 속도만큼 분모에 있는 이제 소득이 이만큼 그 세수를 차고 나가면서 그 재정을 지원할 수 있느냐 하는 그런 것 때문에 걱정하는 것 아니겠어요. 작년에 37.1%인데 올해 2차 추경 끝나고 국가채무비율이 41.4%까지 왔습니다. 아마 3차 추경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올해 성장이 거의 안 된다고 보면 한 45%에 육박하지 않겠는가 내년 내후년 이런 부분들이 이제 50% 60%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박경수: 아 내년이면은 국가채무비율이 50%를 넘어설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고요. 

▶홍승제: 네, 그런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이 코로나 사태 이후에 여러 가지 이제 부양 관련해서 돈이 나간 게 한 GDP 한 12% 정도 나가 있다 그렇거든요. 이 속도가 지금 선진국 같은 경우 미국 15% 나가 있고요.  일본도 한 12%, 13%  나가 있는데 이런 나라들은 기축 통화 국가다 보니까 자기 나라의 외채라던가 빚이 나면 자기네들이 화폐를 발행해서 채워 나갈 수 있는 여력이 있는 반면에 우리는 이제 그런 돈들이 우리나라 원화로 다 채워질 수가 없는 거거든요. 결제를 할 수가 없기 때문에 걱정들을 하는 것 같아요. 결국은 이제 이 건전성 건전 재정을 이제 장기적으로 저는 제가 봐서는 한 번 적자가 생기면 한 10년 이상 간다고 저는 보거든요, 그게 회복이 되려면. 그런 장기 전략을 좀 가지면서 국가채무율에 대한 그 추세 내지는 속도 이런 거를 지금 가늠해 나가야 될 거라고 봐요. 지금 현재는 세수의 문제라고 하는 것은 그 성장을 얼마만큼 우리 재정 지출을 통해 가지고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느냐 하는 것이 숙제를 것이고요.

▷박경수: 네.

▶홍승제: 두 번째는 이제 중앙은행을 통해 가지고 그 화폐화 시킨다고 우리가 전문 용어로 하는데 그 발권력을 통해 가지고 돈을 채워 나가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 재정 지출해 나가야 되는데 그런데 그 발권력의 방식이라는 게 정부 입장에서는 채권을 발행하는 게 국채잖아요. 그 국채를 발행하면 누가 사줘야 되는데 그게 이제 민간이 투자해서 국채 사 주면은 민간의 돈이 정부로 빨려들어 갈 것이고 중앙은행이 사 드린다면은 중앙은행의 화폐가 발권을 통해 가지고 정부의 그 뭐랄까 재정 적자를 채워 나가는 이런 방식이 될 거라고요. 근데 국가채무비율을 하는 건 채무라고 하는 것이 단기간에 끝나는 채무가 아니잖아요. 보통 채권을 발행하는 장기 채권을 발행해야 될 텐데 그 채권의 발행이

▷박경수: 채권 발행하는 게 결국 국가의 빚인 거죠, 사실. 

▶홍승제: 빚이 거죠. 우리가 인식해야 되는 것은 이런 국가 채무가 늘어난 데 대해서 왜 국회가 이 심의를 하고 관심을 갖냐 하면 세대 간의 부채 이전 상황이 일어나는 거거든요.

▷박경수: 아 세대 간의 부채 이전 

▶홍승제: 네, 당대에 지금 재정 지출하는 것인데 그걸 빚을 갚아 나가는 걸 후대 사람들이 갚아 나가야 되는 문제가 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거기에 대해서는 염려를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죠. 물론 혜택을 뭐 당대에 다 누리는 그런 재정의 효과도 있지만 그 이후에 이제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있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이제 직접 채무를 갚아 나가야 될 세대는 다음 세대들이 상당한 부담이 오는 것이기 때문에 그 염려를 하는 것이죠. 

▷박경수: 그러니까 결국은 이 국가채무비율을 줄여 나갈 수 있는 힘은 이 경제 성장이기 때문에 잠재적인 경제 성장을 계속 추진해야 된다는 얘기고요. 

▶홍승제: 그럼요. 그거를 내가 어떻게 얼마만큼 재정이 알뜰하게 효율적으로 쓰느냐가 관건이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박경수: 이번 3차 추경 안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보면 어느 정도 윤곽도 나오고 있는데 뭐 한 40조에서 50조까지 얘기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되면은 역대 최대 규모의 추경이 되지 않을까요? 

▶홍승제: 물론입니다. 지금 뭐 상황이 상황인 만큼 재정을 그렇게 풀어서 경제를 살려야 된다는 대해서는 공통된 인식을 갖고 있고요.

▷박경수: 네.

▶홍승제: 아까도 말씀 드렸지만 이제 5월 28일 날 대통령께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해서 이번에 추경과 관련한 일자리 창출과 자영업자 보호 한국형 뉴딜 예산들 이런 데 대한 협조를 구할 것이라는 예상들이 언론에서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3차 추경의 윤곽이 한 40에서 40조 이상은 되지 않겠느냐라는 게 지금 계산이 나오, 그 발표가 되고 있는데 결국 이런 예산이 우리가 이제 그 씀씀이에 대해서는 지금 현재로서는 그 고용 안정 쪽에 상당히 많은 부담을 좀 갖고 있고 그리고 지난번에도 말 나와서 말씀 드렸지만 우리의 그 기업 생태계 산업의 생태계를 어떻게 복원하고 유지하고 새로운 그 새 살을 돋아낼 수 있는 사람을 어떻게 발굴해 내느냐 쪽으로 이 그 예산이 잘 쓰여질 수 있는 그런 고민들이 상당히 있어야 된다고 저는 봅니다. 

▷박경수: 음, 사실 늘어난 재정 지출을 좀 대비해서 좀 증세에 대한 얘기도 좀 곳곳에서 나오고 있더라고요.

▶홍승제: 네. 

▷박경수: 앞서서 뉴스에서 뭐 짚어 봤습니다만 소득 양극화가 심해지니까 굉장히 어려운 분들이 굉장히 힘들어 진다 이런 통계도 있었고요. 근데 증세까지 가면 국민들의 부담이 좀 커지겠는데요.

▶홍승제: 물론이죠. 뭐 세금 올라가는 거 누가 좋아 하겠습니까만 결국은 정부가 돈을 쓸려고 한다면 무한정 그 발권을 통해서 가는 것은 그 한계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 지금 아까도 말씀하셨지만 국가부채비율이 뭐 40% 50%에 이렇게 나가는 것은 이제는 그게 우리가 그거를 그게 목표다 아니다 이런 선택의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말씀하셨지만 취약 계층이 상당히 많고 복지 지출을 강화해 나갈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오고 양극화 문제를 어느 정도 완화 해소해 나가는 그럼 정부적인 차원에서 부담이 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럼 지금 현재 돈을 쓸 수 있는 데는 가계도 빚이 많고 기업도 경기 경제 상황에 대한 불안이 있다 보니까 불활실성이 워낙 높다 보니까 돈을 쓸 수가 없고 그 다음에 우리 실제로 돈을 쓸 수 있는 주체는 정부밖에 없어요. 그런 측면에서 보면 정부의 씀씀이에 대해서 이걸 채워 나가는 방식이 화폐 발행을 통해서 보존하는 방식과 세수 증대 이렇게 양쪽으로 나갈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 세수 증대 방식이 결국은 증세 논의와 맞다는 부분이고 그 부분을 어떻게 충격을 경기를 살려 나가면서 갈 수 있느냐라는 것이 정부의 고민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박경수: 이 관련해서 이번 주 관심이 쏠리는데 또 한국은행입니다. 지금 뭐 이 세수를 증대하거나 화폐를 발행하거나 뭐 이런 방법밖에 없다고 말씀하셨는데 이제 이 한국은행이 사실 그런 역할을 하는 곳이잖아요. 목요일에 이제 금리 인하 여부가 결정이 될 텐데 좀 어떻게 보세요. 뭐 추가 금리 인하가 있을 거다 이런 전망이 좀 많은 것 같기도 하고요. 

▶홍승제: 네, 시장의 반응은 늘 뭐 앞서 가고 그 시장에 조바심이라는 게 항상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 정책 당국은 결국은 늘 한국은행에서 얘기하듯이 종합적이고 여러 가지 상황적인 측면에서 그거를 보면서 판단을 하기 때문에 한쪽에 그 상황만 듣고 그 금리 향방을 조절하지는 않아 왔고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그런데 제가 저는 뭐 생각한다면 동결 쪽에 좀 무게를 두고 싶은데요. 그 부분은 현재 지금 향후 그 코로나 사태에 추가 확산 가능성에 대한 부분을 지금 좀 조심스럽게 염려하지만 크게 또 늘어나지 않는 부분이 좀 보이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이 있고 금융시장이 상당히 회복이 됐어요. 결국 유동성이 많이 뿌려져 있다 보니까는 굉장히 크게 그 주가가 떨어졌다가 다시 올라와 있는 그런 모습이고 환율도 어느 정도 박스권에 들어와 있고 자본 유출 부분도 어느 정도 안정돼 있고 때문에 그 다음에 추경 부분에 대한 지금 그 논의들이 쭉 있고 하기 때문에 그 상황도 봐 가면서 결정을 하지 않겠나 생각이 들고, 지난 3월 달에 임시 금통위를 열어 가지고 금리를 인하를 한 그 효과 부분들 이런 점검 사항들이 좀 남아 있고 그리고 지금 현재 양적 완화 정책으로 하는 그 비우량 회사채라던가 CP 기업어음 쪽에 그 이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장기 자금 조달이 어려운 그런 기업들에 대해서 특수 목적 기구를 만들어서 하느니 한은이 한 8조 원 정도 대출 지원을 하겠다는 논의도 나오지 않습니까? 

▷박경수: 네.

▶홍승제: 이런 금리 인하를 통해서 전반적으로 그런 상황 경제 어려움을 도와주는 측면에서 지원을 해야 되겠지만 지금은 그런 각개 전투 미시적인 그 핀셋 정책에 어떤 효과를 가늠해 가면서 통화 정책의 그 효과를 극대화하는 시점을 찾아가지 않겠는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번에 추가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다운사이드 리스크를 언급을 하겠지만 재정 정책의 그 효과를 어느 측면에서 통화 정책이 폴리스 미스를 했을 때 극단화를 내겠느냐 하는 그런 시점에 대한 고민을 얘기를 해 나가면서 판단하지 않겠나 생각이 듭니다. 

▷박경수: 예. 아, 부장님이 또 이 한국은행에서 또 일을 하셨잖아요. 거의 뭐 이거 저는 금리 동결 쪽에 무게를 실어야 될 것 같은데요. 사실 언론 보도에서는 추가 금리 인하가 좀 유력하다 이런 기사들이 상대적으로 좀 많이 나왔었는데 저도 그러면 이번 주 이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가 동결되는 쪽에 무게를 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이제 이유를 얘기하셨는데 다시 한 번 정리를 해 보면 이 코로나의 추가 확산 가능성이 좀 낮아져 있고 또 금융 시장도 많이 좀 회복돼 있고 또 기업에 대한 또 양적 지원 시스템도 좀 만들어 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 금리 동결을 가능성이 좀 높다 이렇게 부사장님께서는 또 전망을 하고 계십니다. 

▶홍승제: 네, 한 번 낮추면 사실 올리기가 쉽지 않아서 예 그런 정책 여력을 확보 유지하는 차원에서도 정책 당국의 고민이 많거든요. 

▷박경수: 네.

▶홍승제: 네, 그런 차원에서 비대칭적인 정책 그 반응들 이런 데 대한 그 영향들을 보면 조금은 신중하게 걸음걸이를 하지 않겠는가 생각이 됩니다. 

▷박경수: 그래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계속 낮아질 수밖에 없죠?

▶홍승제: 낮아지고 있지요. 예, 그런 측면에서 지난번에 임시 금통위까지 열어서 0%대 0.75%까지 금리를 선제적으로 인하해 주는 조치가 아직까지는 이제 좀 분위기를 맞추는데 한은인 상당한 역할을 해 왔기 때문에 재정 정책의 여러 가지 지금 효과들을 대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들을 좀 채워 나가는 순간들을 지금 갖지 않는가 생각이듭니다. 

▷박경수: 예, 이제 국고채 금리도 굉장히 사상 최저치로 떨어져 있기 때문에 좀 이럴 때 국채 매입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는 것 같습니다. 좀 한국은행에서 이런 부분은 좀 어떻게...?

▶홍승제: 그래서 뭐 그 아까도 말씀 드렸지만 국채 발행을 하게 되면 그 일단 그걸 받아 줘야 자금이 나갈 거니까요.

▷박경수: 그렇죠. 

▶홍승제: 제가 봐서는 지금 우리나라 보험사 증권사 내지는 이런 그 상당한 그 자금을 유동성이 말이 비축해 있는 기관들을 입장에서는 그 투자를 할 때는 지금 찾고 있거든요. 국채 쪽에는 뭐 좋은 안전자산으로써 대체 자산이라고 저는 봅니다. 그쪽에서 상당히 그 수요들이 있을 것 같고요.

▷박경수: 네.

▶홍승제:  한국은행에서도 일부 아마 그런 것을 시장에서 매입을 해 가면서 지원이 일어나지 않겠나 생각이 듭니다. 

▷박경수: 그러면 이렇게 좀 금리가 이렇게 인제 하향 조정되면 사실은 이 주택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좀 궁금해지는데 좀 관망세가 짙어지지 않을까요?

▶홍승제: 네, 아무래도 그 뭐 지난번 국토연구원에서 설문 조사한 거 보니까 코로나 사태로 한 6개월 정도는 좀 관망하지 않겠는가 뭐 그런 그 서베이(survey)가 나왔더라고요. 결국 금리가 낮아지면 전반적으로 조달 코스트가 낮아지기 때문에 주택 시장에 자금을 흘러 들어가서 그 투자를 할 수 있는 자금들이 그 풍부해 지고 싸지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는 뭐 부동산 시장을 좀 더 그 가격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긴 좀 어렵지 않겠나 생각이 들지만 결국은 주택 시장에 지금 가격에 영향을 준 부분들은 제도 부분들 세제 부분들이라든가 전월세 신고제 부분들 분양가 상한제 적용 주택에 대한 여러 가지 그 주택의무기간들 뭐 상한제 전월세 상한 제도 도입들 이런 세제나 여러 가지 제도들이 그 역할을 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거를 참 잘 보면서 가야 될 것 같습니다. 

▷박경수: 네, 부장님 어떤 가요? 이제 이 기본소득에 대한 얘기를 좀 해 볼게요. 21대 국회가 개원을 앞두고 있는데 아무래도 뭐 21대 국회에서는 본격적으로 논의가 될 것 같고요. 벌써부터 뭐 법안 초안이 검토 중이라고 하는데 이 기본소득에 대한 어떤 현실성 또 실효성 어떻게 보세요?

▶홍승제: 저는 장기적으로는 한 번 고민해 볼 만한 그런 탑픽이라고 봐요. 중, 장기적인 한 이유가 결국은 이 기본소득이라고 하는 것은 그 세금을 이제 공평하게 n분의 1로 나눠 주는 거 아니겠습니까? 보편적 복지의 하나의 그 수단이라고 저는 보이는데 그러면 지금 현재 다기화 된 굉장히 많은 그 재정 지출의 그 연금 제도들 이런 부분들이 먼저 정비가 좀 돼야 될 것 같고요. 예를 들어 실업수당이라든가 뭐 국민연금에 대한 전반적인 그 조정들 이런 것들이 좀 가야 될 것 같아요. 물론 실업 수당과 국민연급 같은 경우는 취업을 했던 사람들에 대해서 혜택이 가 있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 사람에 대한 여러 가지 보편적 복지 차원에서 이런 것들이 구성이 될 수 있겠습니다만 결국은 이런 거는 앞으로 산업 4차 산업혁명이 나고 나면은 그 뭐랄까요? 일자리를 공평하게 이렇게 나눠 갖게 되기 어려운 구조로 갈 것 같아요. 

▷박경수: 네.

▶홍승제: 굉장히 그 고기술자들 고능력자들한테 그 편중돼 있는 일자리가 제공될 것이고 보편적인 일들은 뭐 기계라든가 다른 AI가 대체하고 이런 것들이 하다 보면 상당히 보면 그 직업을 통해서 그 소득을 부풀려 나가는 그런 계층이 어려움이 올 거라고 저는 봐요. 

▷박경수: 아, 소득불평등이 더 심화될 수가 있군요. 

▶홍승제: 있죠. 그런 측면에서 보면 기본소득을 깔아 주는 것이 저는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고 보고요. 그렇지만 이걸 재원을 어떻게 만들어 나갈 것이며 로봇세라든가 기계세를 받아 가지고 채워 나가서 기본소득의 재원으로 활용할지 그런 거는 중, 장기적으로 논의를 해볼 만한 그런 가치가 있다고 저는 봅니다. 

▷박경수: 음, 알겠습니다. 지금 논의를 해야 될 시점은 맞네요. 

▶홍승제: 네, 뭐 좀 점진적으로 그건 아까도 말씀 드렸지만 여러 가지 다기화 된 여러 복지 지출 체계들 있지 않습니까? 
그런 정비가 좀 우선적으로 가야 될 거라고 봐요.

▷박경수: 알겠습니다. 해외로 좀 눈을 좀 돌려 보면요. 아재 국내 경제 얘기 많이 해서 사실 우리나라한테 중국이 중요하잖아요. 

▶홍승제: 그럼요.

▷박경수: 그런데 중국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런 경우가 그 전에는 없었잖아요?

▶홍승제: 없었죠. 못했다기보다는 못한 것도 있고 안 한 것도 있는 것 같아요. 

▷박경수: 안 한 것도 있고 

▶홍승제: 그만큼 뭐 자기네들이 성장이라고 하는 게 이게 중국 경제에서 보면 그 고용이 붙어 있는 부분에 대한 해결을 정부가 어떻게 가늠을 하고 예산을 하느냐는 거거든요. 이거를 제시를 안 했다는 거는 그만큼 그 국내에 그 경제 정책을 입안하는 그 당국 입장에서는 고민이 많이 있었다고 저는 보이고요. 제시하지 않았는데 이 이유는 전 세계 전염병 확산과 경제 무역 상황의 불확실성이 너무 높아서 안 했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결국은 이제 중국이 타깃을 제시 안 한 게 1949년 그 건국 이래 처음이기는 한데 결국은 이 성장률이라고 하는 거에 대한 거대한 그 정책 목표에 변화가 있을 때 어떻게 보면 그거를 제시하지 않겠다는 거라기보다는 

▷박경수: 네.

▶홍승제: 지금 현재 그걸 제시했다가 달성하지 못했을 때 그 당국이 받는 여러 가지 어려움과 한계 이런 거를 이제 조금은 톤다운 해 가는 반면에 고용하고 민생과 뭐 에너지 환경 문제 이런 쪽으로 좀 미시적인 전략으로 이렇게 좀 깔고 내려와 가지고 경제 정책을 운영하겠다는 그런 유연성을 갖는 하나의 방식이 아니었는가 전 생각이 듭니다. 

▷박경수: 이제 경제 성장 목표치를 제시하지 않으면서도 고강도 경기 부양 정책은 지금 추진하고 있잖아요. 

▶홍승제: 그렇습니다. 

▷박경수: 뭐 특별 국채 발행으로 최소 천조 원 규모로 투입할 예정이다 이런 언론 보도도 있는데 이건 어떻게 봐야 될까요? 


▶홍승제: 물론 뭐 지금 중국이 사실은 그 QE 양적완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쓰겠다는 얘기를 크게 안 해 왔는데 이번에 이제 내수를 키우기 위해 가지고 그만큼 이제 바깥에 미국에서 이제 패권전쟁과 기술 그 나눠 갖는 데에서 제약을 막 두니까 내수에 기반을 둔 그 성장 정책을 끌고 가기 위해서는 돈을 상당히 써야 되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돈 쓰는 문제는 이제 중국 입장에서 기업 부채가 워낙 컸기 때문에 이 문제를 어떻게 다룰 거냐 하는 것이 돈을 풀면서 한쪽에는 받는 순간이 거의 부채로 남기 때문에요. 이 과정에서 굉장히 고민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안 되겠다 싶어서 이런 부분을 좀 과감하게 좀 질렀지 않았는가 생각이 됩니다. 

▷박경수: 네, 이제 중국이 이제 우리 수출과 맞닿아 있기 때문에 더 우리가 이제 기대도 갖고 하는데 좀 우리 수출 좀 늘어날 가능성도 좀 있겠는데요.

▶홍승제: 뭐 꼭 그렇지는 않은 것 같아요. 산업별로 기업 업종별로 상당히 차이가 있을 거라고 보고요. 문제는 이제 대외 개방을 강화를 하고 대외 무역과 투자 확대를 하겠다라고 천명은 했지만 결국은 뭐 중국이 만드는 그 물건들이라는 게 또 수출 그쪽에서 만들어 또 대외 수출을 해야 되는데 그 수출 시장이 워낙이 세계시장이 나빠지다 보니 이런 부분들에 대한 제약을 중국을 통한 간접 무역을 많이 해 와서 돈을 버는 우리 한국 입장에서는 그렇게 녹록치 않지 않겠는가 생각이 됩니다. 

▷박경수: 네, 끝으로 부사장님 어떤가요? 이번 주 이런 경제뉴스는 좀 주목해 봐야 될 것 같다 짧게 한 말씀해 주신다면?

▶홍승제: 네, 이번에 그 내일 소비자 동향조사가 나오는데 그 만큼 경기가 얼마나 나쁜지 그걸 인식할 수 있을 것 같고 기업경기실사조사도 나오고 있고 28일 날 금통위도 있고 양회가 28일 날 마무리 됩니다. 그 때 그 양회의 그 마지막 멘트가 어떻게 나올지가 되게 궁금합니다. 

▷박경수: 음, 아무래도 이 G2 국가 중에서 우리가 더 신경을 많이 써야 되는 게 중국인 것 같아요.

▶홍승제: 그럼요. 절대적인 영향을 받고 있죠. 

▷박경수: 알겠습니다. 내일 또 소비자동향조사가 나오는 걸 보고 경기를 내다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홍승제: 네.

▷박경수: 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홍승제: 네, 감사합니다. 

▷박경수: 홍승제 전 한국투자공사 부사장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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