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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최근 강원도 고성에서 난 산불로 큰 피해가 나는 등 건조한 날씨속에 산불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산중에 위치한 사찰은 화재에 취약할 수 밖에 없는데요, 문화재청과 소방청이 직접 부산 범어사를 찾아 현장점검을 벌였습니다.

부산BBS 김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화엄십찰 중의 하나인 금정총림 부산 범어사.

1500년의 역사에 걸맞게 보물 제434호인 대웅전을 비롯해 보물 8점, 천연기념물 1점 등 모두 9점의 국가지정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최근 강원도 고성지역 산불로 산불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방재의 날을 맞아 문화재청과 소방청이 범어사를 찾아 화재안전관리 현장점검을 벌였습니다.

[인서트1.경선스님/범어사 주지] 예전하고 달라서 숲이 너무 우거져서 산불이 발생하면 대형입니다.

정재숙 문화재청장과 정문화 소방청장은 직접 범어사 대웅전과 조계문, 보제루 등을 둘러보며 화재취약요인과 재난 대응 매뉴얼 등을 점검했습니다.

[인서트1. 정재숙/문화재청장] 안전방재는 우리 문화유산을 절대적으로 지켜야 하는 첫 번 째 가장 근본적인 방재책입니다. 우리 문화재청은 더욱 더 안전방재에 신기술이나 인력 보강 등 완벽하게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범어사에는 지난 2008년부터 2009년까지 문화재 방재인프라 구축에 23억원이 투입돼 소화전 10개, 소화기 150개, 화재감지기 34개, CCTV 98대가 운영중입니다.

또 종합상황실에서는 24시간 범어사 곳곳을 빠짐없이 감시하고 있고 안전경비원 6명도 순찰을 돌며 점검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철저한 대비로 범어사에서는 최근 10년내에 단 한건의 화재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인서트2. 정문화/소방청장] 여러 소방시설들이 대체적으로 잘 되어 있는 편입니다. 문제는 시설들을 유사시에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스님들께서 훈련이 필요한데요...

소중한 우리의 문화유산을 화마로부터 보호하고 온전히 후대에 물려주기 위해서는 철저한 사전 대비만이 유일한 방법입니다.

BBS뉴스 김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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