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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광주지역 불교계가 지난 주말,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는 빛고을 관등회를 봉행했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제등행진과 대동한마당 행사가 취소된 가운데 관등법회도 최소 규모로 진행됐습니다.

빛고을 관등법회 현장에 광주 BBS 김종범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는 빛고을 관등회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 5·18민주광장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법회는 지역 불교계와 이용섭 광주시장 등 정관계 인사, 불자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습니다.

예년같으면 만 여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시민 문화축제로 치러져 왔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참석인원을 10분 1로 줄이는 등 행사를 대폭 축소했습니다.

또 제등행진이나 대동한마당, 불교문화 체험 등 다중이 운집하는 행사들도  대부분 취소했습니다.


[무공 스님 / 조계종 18교구본사 백양사 주지]
 "지금 우리는 유래없는 고난의 시절을 겪고 있습니다. 세계적 대혼란을 극복할 밝은 지혜와 극심한 불안과 고통을 껴안아주는 따뜻한 자비가 필요한 때입니다.

[동현 스님 / 광주불교연합회 회장·광주 신광사 주지 ]
 "부처님이 이땅에 오진지 2564년을 맞아 우리는 다시금 부처님의 지혜를 통해 이런 재앙과도 같은 바이러스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를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법회는 명종과 육법공양을 시작으로  참석자들의 관불의식, 백양사 주지 무공스님의 봉축사, 전 송광사 주지 현고 큰스님 법문에 이어 코로나19 극복을 기원하는 약사여래 기도 순으로 1시간 가량 진행됐습니다.

참석자들은 부처님이 사바세계에 오신 참뜻을 마음속에 되새기며, 코로나19 사태가 하루빨리 종식되기를 염원했습니다.

[현고 스님 / 전 송광사 주지]
 "부처님의 탄생은 미혹과 고해속의 중생을 광도하시는 거룩한 태양이 이땅에 솟아오름과 같고 8가지 업풍을 소멸시켜 발랄한 극락정토를 이룩하심과 같습니다."

[이용섭 / 광주광역시장]
 "오늘 관등회가 밝히는 불은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 빛이되고 차별없는 세상을 밝히는희망이 되기를 간절히 기대합니다. 이 등불의 힘으로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되고 경제위기를 이겨내어 뭇 생명들이 행복한 일상을 회복하게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한편 불교계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를 한달 연기한 가운데 오는 30일에는 전국의 사찰에서 봉축 법요식이 예정대로 열릴 예정입니다.

BBS뉴스 김종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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