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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불교연합회가 '2020 부처님 오신 날 연등축제'를 봉행했습니다.

청주시불교연합회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축하공연 등을 생략하고 연등행사만을 약식으로 진행했는데요.

올해 행사에서는 코로나19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 속 불교계의 철저한 방역과 성숙한 시민의식이 돋보였습니다.

청주BBS 연현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인서트1
법원스님의 개회선언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 연등축제 개회를 선언합니다."]

청주시불교연합회가 23일 무심천 특설무대에서 불기 2564년 부처님 오신 날 연등축제를 봉행했습니다.

행사에는 청주시불교연합회장 장호 스님을 비롯해 청주시조계종주지협의회장 각현 스님 등 사부대중 천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청주시불교연합회장 장호 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속에서도 계속된 수행정진을 통해 함께 이겨내야 한다"고 설했습니다.

▶인서트2
장호스님 / 청주시불교연합회장
["해마다 부처님오신날이 되면 우리는 연등을 밝힙니다. 연등은 번뇌와 무지로 가득찬 어두운 무명의 세계를 영원한 진리의 광명으로 밝게 비추는 것을 상징합니다. 나아가 우리 스스로가 내면의 지혜를 등불처럼 밝히고 부처님의 대자비로 온 세상이 맑고 향기로운 세계가 되기를 기원하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당초 지난 달 치러져야 했던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한 달여 가까이 연기됐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코로나19 종식이 아닌 시점인 탓에, 불교계도 방역과 감염 예방에 대한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청주시불교연합회는 이러한 점 등을 고려해 해마다 진행하던 2부 축하공연을 과감히 생략하고, 최소한의 행사만 약식으로 진행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행사장 곳곳에는 손 소독제가 놓였고,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객석도 일정한 간격을 띄우고 배치됐습니다.

청주시불교연합회는 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부대중에 대해서는 귀가조치 시키겠다는 방침을 세워, 방역당국의 지침에 적극 동참하는 자세를 보였습니다.

▶인서트3
각현 스님 / 청주시조계종주지협의회장
["이번에 코로나19 사태에 불교계는 국민적 아픔을 함께 나누고 극복하기 위해 연등축제를 대폭 축제하였으며, 대신 아쉬움이 컸던 만큼 마음의 법등을 더욱 밝히기 위해 이렇게 법요식을 하게 됨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청주시불교연합회의 올해 부처님 오신 날 연등행사는 불교계의 철저한 방역과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무사히 치러졌습니다.

BBS뉴스 연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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