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국내 환자들로부터 검출된 바이러스는 미국과 유럽 등에서 유행하는 'G그룹'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국내 코로나19 환자 15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바이러스 염기서열 분석 결과가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를 토대로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미국과 유럽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 분류를 보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S, V, G그룹으로 분류되는데, 이는 바이러스의 유전자 염기 서열 차이를 기준으로 나눈 것입니다.

S그룹과 V그룹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G그룹은 주로 유럽과 미국에서 유행하고 있습니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이태원 클럽 확진자 14명에게서 검출된 바이러스의 염기서열이 모두 일치해 공통된 감염원으로부터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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