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책임을 놓고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미국과 중국이 이번에는 '홍콩 보안법' 문제를 놓고 충돌했습니다.

중국은 일정한 자치권을 누리는 홍콩에 적용되는 '국가보안법'을 직접 제정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장예쑤이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대변인은 이번 전인대 회의의 9개 의안 가운데 홍콩특별행정구의 국가보안법률 제정에 관한 의안이 포함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홍콩 주민의 의지를 반영하지 않는 국가보안법은 상황을 매우 불안정하게 만들 것이라면서 미국과 국제사회로의 강한 비난에 직면할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새로운 국가보안법을 제정해 시행할 경우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해 홍콩에서 '범죄인 인도법안'을 둘러싼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을 때도 중국에 일국양제 약속 준수와 평화적 해결을 촉구해 중국과 마찰을 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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