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전방위적 옥죄기에 들어간 미국이 동맹국들에 반화웨이 전선 참여를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키스 크라크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은 현지시간 20일 기자들과의 전화간담회에서 '5G 클린 패스 구상'을 거론하며 "화웨이와 ZTE 등 신뢰할 수 없는 판매자가 공급하는 어떠한 5G 장비도 사용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의 외교 시설을 상대로 이러한 내용의 '5G 클린 패스 구상'을 발표했다고 크라크 차관은 전했습니다. 

크라크 차관은 "미국의 모든 외교시설로 들어오거나 나가는 5G 데이터는 신뢰받는 장비를 통해 전달돼야 한다"며 "우리의 모든 동맹과 파트너들의 외교시설들도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미국 중심의 경제 블록인 ‘경제번영네트워크', EPN 구축과 관련한 한국의 역할에 대해"한국은 미국의 훌륭한 동맹"이라며 양국은 신뢰할만한 파트너십을 위한 공통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EPN의 핵심 가치는 자유 진영 내에서 국민을 보호하는 공급망을 확대하고 다각화하는 것"이라며 "한국에도 훌륭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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