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5·24 조치의 실효성이 상실했다'는 정부 입장이 사실상 폐기를 검토한다는 뜻이 아니냐는 해석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김 장관은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 사랑나눔 헌혈캠페인'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사실상 5.24 조치 폐기 수순으로 가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면서 "그것과 어떻게 연결할 수 있냐"고 말했습니다.

앞서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어제 정례브리핑에서 5.24 조치에 대해 "역대 정부를 거치며 유연화와 예외조치를 거쳤다"면서 사실상 그 실효성이 상당 부분 상실됐다고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이와 관련해서도 "대변인이 잘 설명했다"면서 "대변인이 말한 내용에 잘 들어가 있다"면서 답을 피했습니다. 

5.24 조치는 지난 2010년 3월 천안함 폭침 사건이 발생하자 당시 이명박 정부가 내놓은 대북 제재 조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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