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하남교산지구와 서울 강남권을 잇는 도시철도가 오는 2028년 개통됩니다.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3기 신도시 건설 예정지 4곳 가운데 3만2천 가구의 하남교산지구와 7천 가구의 과천지구에 대한 광역교통개선대책을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책을 보면 서울 송파와 경기 하남을 20분대로 연결하는 12킬로미터 구간의 도시철도가 2028년 완공 목표로 추진됩니다.

1조5천400억원의 건설비를 투입해 3기 신도시 완공 시점에 맞춰 개통 준비를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이 도시철도 노선은 서울지하철 3호선 종점인 오금역에 연결하는 방안과 송파구 중심 권역 9호선 역사 등과 연결하는 방안이 함께 검토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권 접근성을 더 높여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도심 외곽인 오금역이 아닌 별도의 연계 역사 조성이 대안으로 떠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관련해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3호선 종점인 오금역이 아니더라도 서울지하철 노선을 하남 신도시까지 연장하는 기존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경기도, 서울시, 하남시가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를 이달 안에 구성해서 송파-하남 도시철도 종착역 위치 등을 조속히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3기 신도시 과천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는 국가철도망구축 계획에 경마공원역 까지만 반영돼있는 위례-과천선을 정부과천청사역까지 연장하는 방안이 핵심 사업으로 담겼습니다.

또 서울 사당역과 안양까지 11킬로미터 구간을 연결하는 간선급행버스 체계, BRT가 마련되고 상습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과천에서 우면산 사이 도시고속도로가 지하화됩니다.

국토부 김승범 공공택지기획과장은 “이번 3기 신도시는 입주 후에도 교통대책이 완비되지 않아 주민불편이 컸던 2기 신도시의 전철을 밟지 않을 것”이라면서 “입주 시점부터 최대한 교통 편의를 누릴 수 있도록 도시철도 건설 등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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