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1분기(1월~3월) 가계 소득은 소폭 증가했으나, 지출이 비교적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오늘 발표한 '1분기 가계동향'을 보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35만원으로 1년 전 보다 3.7%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가구당 월평균 지출은 394만원으로 1년 전(414만원) 보다 약 5(4.9)% 비교적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구체적으로 1분기 소득을 보면, 물가변동분이 반영된 '명목 소득'은 1년 전 보다 3.7%증가했지만, 물가변동을 반영하지 않은 '실질소득'은 2.5%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근로 대가 등으로 받는 경상소득은 520만원으로 3.7%증가했지만, 연금과 퇴직금 등 비경상소득은 151만원으로 무려 80(79.8)% 가량 급증했습니다.

또,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87만원으로 1년 전 보다 6%, 실질 소비지출은 7.1% 각각 감소했습니다. 

품목별로는 의류와 신발이 28%로 가장 많이 감소했고, 교육(-26.3%)과 오락-문화(-25.6%), 음식-숙박(-11.2%) 등의 순으로 감소했습니다.

소득계층별 1분기 가구의 월평균 소득을 보면, '상위 20% 5분위'는 천 111만원인 반면 '하위 20% 1분위'는 149만원으로, 약 8(7.4)배, 966만원 차이를 보였습니다.

소득 증감률도 5분위는 6.3%증가했지만, '1분위'는 증가율 0%를 보여, 코로나19사태가 소득격차를 더 키운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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