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박경수의 아침저널 - 집중 인터뷰]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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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담 :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 방송 :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07:20~09:00)
■ 진행 : 박경수 BBS 보도국장
 
▷박경수: 오늘 집중인터뷰는 예고해 드린 대로 미래통합당 이준석 최고위원 전화 연결해서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준석 최고위원님 안녕하세요. 
 
▶이준석: 네, 안녕하세요. 
 
▷박경수: 20대 국회가 어제 본회의를 마치면서 사실상 마침표를 찍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저런 비난들이 참 많았는데요. 20대 국회의 마지막 본회의 밖에서 보셨겠지만 어떻게 보셨나요? 
 
▶이준석: 사실 쟁점 법안들을 처리한 것이 아니라 비쟁점 사안들에 대해서 처리했기 때문에 그 자체는 무리없이 진행됐다 이렇게 보고요. 다만 첨예하게 대립할 만한 사안들 지금 정의연 문제라든지 아니면 원 구성 문제라든지 이런 문제가 앞으로 대두될 것이기 때문에 양당의 원내 지도부가 이걸 어떻게 잘 해결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박경수: 원외에 계시기는 하지만 20대 국회를 평가한다면 물론 부정적인 평가가 많이 있습니다마는 잘한 건 어떤 게 있을까요? 
 
▶이준석: 글쎄요 제가 봤을 때는 잘한다는 평가를 할 만한 부분이 박하기는 하고요. 사실 이번 국회는 기형적으로 출발한 국회인 건 다들 아실 겁니다. 그러니까 2016년에 선거를 치르고 4월에 선거를 치르고 6월에 국회가 구성된 다음에 10월부터 바로 탄핵 국면으로 들어갔어요. 
 
▷박경수: 그랬죠. 
 
▶이준석: 그러다 보니까 각 당에서 당선되신 분들이 당을 나눠서 이합집산을 벌이기도 했고요. 무엇보다 탄핵 이후의 체제는 확실히 변화됐는데 3년 동안 그전에 선출된 국회로 하여튼 국가 운영을 하다 보니까 민심과 괴리가 있는 부분도 많았고 여러 가지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많았던 그런 국회였던 것 같습니다. 
 
▷박경수: 제일 못한 건 뭘까요? 
 
▶이준석: 아까 말씀했듯이 우선 의석 구조가 실제 민심과 괴리된 부분이 있어서 상당히 그 부분에 있어서 첨예한 대립이 많았던 것 그리고 결국에는 여당이 민주당이 된 다음에는 강행 처리하려는 부분들이 패스트트랙이라는 단어가 많이 사용되지 않았습니까? 
 
▷박경수: 그랬죠. 
 
▶이준석: 그러다보니까 야당은 거기에 대해서 반대하는 그런 극렬 반대하는 모양새가 나오게 됐는데 극렬 반대한 모양 자체는 또 이해가 가지만 야당이 꼭 무조건 장외투쟁으로만 맞섰어야 됐느냐 이런 것은 또 옥의 티로 남겠죠. 
 
▷박경수: 오히려 원내에 계신 분들이 잘 못 보는 부분도 원외에 계시기 때문에 냉정하게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제가 여쭤봤습니다. 역시 어떻게 보면 가장 큰 정치쟁점이 되고 있는 게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 관련된 문제잖아요. 그 얘기를 해야 될 것 같은데 민주당 지도부는 어제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단 사실 확인 또 관련기관의 감사 결과 이런 걸 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하자 이렇게 입장이 정리가 됐습니다. 민주당의 선택 어떻게 보세요? 
 
▶이준석: 사실 이게 정당의 어쨌든 징계라든지 아니면 이런 사안을 처리하는 기준이라는 것이 상대적으로 항상 다른 사례들과 맞는 부분이 있어야 되는데 바로 직전에 있었던 양정숙 당선인에 대한 처분과 비교해 보면 굉장히 신중해 보인다, 민주당이. 
그런 생각이 들고요. 무엇보다 윤미향 당선인 같은 경우에는 초기에 언급하기로는 본인이 할머니들과의 관계를 잘 해소하면 될 것 같처럼 이야기가 됐었는데 19일 저녁에 이용수 할머니를 찾아뵌 걸로 알려지고 있어요. 
 
▷박경수: 네, 언론에 그렇게 보도가 됐죠. 
 
▶이준석: 네, 이용수 할머니는 그 뒤의 후속 인터뷰를 통해서 왔기 때문에 만나기는 했지만 용서한 건 아니다 이런 취지로 말씀하셨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갈수록 미궁 속으로 빠지고 있는 것 같은데 민주당 지도부나 민주부의 대응이라고 함은 그런 과정을 통해서 이게 순탄하게 해결될 거라 믿는 속에서 그런 선택들을 한 것 같아요, 지도부도 그렇고. 
그런데 당장 어제 상황만 본다고 하더라도 해결보다는 오히려 갈등이 깊어지는 모양새로 가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이 과연 언제까지 저런 대응을 유지할 수 있을지도 너무 궁금합니다. 
 
▷박경수: 굉장히 민주당으로로서도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을 텐데요. 그런데 미래통합당은 국정조사 얘기도 나왔다가 약간 철회했다가 이렇게 하는 건 왜 그런 걸까요? 
 
▶이준석: 국정조사라는 필요성이야 누구나 인정을 하겠죠. 그런데 국정조사가 진행된다고 했을 때 국정조사는 법에 의해서 진행되는 절차이기 때문에 범위와 대상을 특정해야 됩니다. 특검도 마찬가지지만 그래서 범위와 대상을 특정해야 되는데 지금 같으면 윤미향 당선인이 어쨌든 개인에 대한 부분이라든지 니면 정의연이라는 특정한 단체에 대한 부분이 주가 될 수 있거든요. 그런데 그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예를 들어 위안부 문제에 대한 부분 다 짚어볼 것이냐 아니면 특정단체의 회계 부정을 들여다볼 것이냐 아니면 시민사회 단체 운영 전반을 살펴볼 것이냐 이런 것에 대해서 완전히 국조의 성격 자체가 달라지기 때문에 당 내에서는 국정조사는 언젠가는 할 수 있다 만약에 진상규명이 부족하다면. 
하지만 그런 범위를 특정하는 문제에 있어서 좀더 심사숙고해야 되지 않겠냐 이런 분위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박경수: 그런데 얘기를 많이 들어보면 윤미향 당선인 어떤 개인의 의혹 부분과 또 정의기억연대가 그동안 해 왔던 활동들은 분리해서 봐야 되는 게 아니냐 이런 목소리가 많은데 최고위원께서 어떻게 보세요? 
 
▶이준석: 저는 당연히 그걸 분리해야 된다고 보는데요. 저는 오히려 지금 문제가 되는 부분은 회계 부정이야 검찰이 조사하면 나올 그런 상황입니다. 회계 부정이나 회계 부실 같은 경우
 
▷박경수: 검찰이 어제 압수수색에 들어갔죠. 
 
▶이준석: 그렇죠. 그러니까 그건 오히려 정치적으로 논쟁하는 것들 자체가 의미가 없을 수 있어요. 하지만 아까 제가 말했듯이 우리 국민들이 가장 궁금해할 부분은 뭐냐 하면 정의연과 과거 정대협 위주로 구성되었던 위안부 할머니 지원 활동들이 과연 선의에 따라서 국민이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진행돼 왔느냐 그런 건 짚어봐야 되는 것이고 이 기회에 한번 우리가 살펴봐야 될 것이 지금까지 2015년 위안부 합의 이후에 그것이 파기되는 과정 그 과정 속에서도 지금 정부가 문재인 정부가 항상 제시했던 것은 더 나은 합의를 해야 된다는 주장이었잖아요. 더 나은 합의를 어떻게 진척하고 있는지 왜냐하면 할머니들 문제 같은 경우는 이분들이 지금 다 연로하셨기 때문에 시간이 이완한 문제라고 다들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 할머니들이 돌아가시기 전에 이런 문제에 대해서 최소한 해결을 봐야 되는 것이 문제이고 그러다 보니까 시간에 쫓겨서 박근혜 정부가 굉장히 다수가 보기에 불만족스러운 합의를 했다는 게 원래 주장이었는데 그러면 지금 과연 어떤 절차들이 진행되고 있고 그것이 정부 단위에서 또 시민단체별로 어떻게 진행되고 있고 할머니들이 어떻게 거기에 생각하시는지에 대해서도 살펴봐야 되는 것이 이용수 할머니께서 지적하신 부분이 두 가지예요. 하나는 회계에 대한 부분 돈이 어떻게 쓰였는지 모르겠다는 거랑 두 번째는 실제로 수요집회라든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방향성에 대해서 참가하신 할머니들도 굉장히 부당하게 생각하고 있다 또는 불안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저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한번 이번에 사회적인 논의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박경수: 그런데 고소고발한 시민단체도 그렇고요. 이게 보수단체 집중되다 보니까 어떤 진영 논리로 또 쟁점이 희석되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드는데요. 
 
▶이준석: 저는 사실 이게 진영 논리로 흘러갈 국면은 약하다 이렇게 보는 것이 오히려 초기에 저는 민주당 정치인들이나 이런 분들이 언급하시면서 이게 무슨 보수 진영의 프레임 잡기다 아니면 친일 세력의 이런 식으로 말씀하신 분들이 있는데 그런 시각을 어떤 국민들이 여기에서 가지겠습니까? 
애초에 만약에 이런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친일적인 사고이고 만약에 보수적인 사고라고 한다면 가장 먼저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타이밍에 기자회견을 하셨던 이용수 할머니가 친일이고 보수적인 관점에서 프레임을 거셨다는 건데 저는 그 주장 자체가 너무 나간 주장이고 이건 진영 논리로 볼 것이 아니라 결국에는 위안부 문제에 있어서 우리 국민들이 원하던 방향으로 이 문제가 가고 있느냐 그러니까 피해자인 할머니들이 충분한 사과와 보상을 받는 형태로 가고 있느냐 이런 것을 짚어봐야 될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박경수: 그리고 이제 또 쟁점으로 떠오른 게 한명숙 전 총리 사건에 대한 재조사 문제입니다. 어제 민주당에서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이 부분은 최고위원께서 어떻게 보세요? 
 
▶이준석: 결국 대법원까지 갔기 때문에 절차상 재심을 할 수밖에 없는 사안인데 재심이라면 사법절차 중에서도 사법부의 잘못된 판단을 되돌리는 아주 엄중한 과정이기 때문에 저는 그 절차를 개시하고 그 절차를 만약에 시작하려고 그게 굉장한 증거자료 새로운 증거자료나 이런 것들이 있어야 되는데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 뒤집어 말하면 굳이 민주당이 총선에서 압승하고 난 뒤에 그런 말이 다시 나오기 시작하는 것이 혹시 정치적인... 
근거해서 그걸 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오해를 살 수가 있어요. 왜냐하면 지금 언론보도로 나온 한만원 씨 얘기라든지 이런 것들은 다 그전에도 재판 전에도 나왔던 것이고 재판 과정에서 활용됐던 것이거든요. 어떤 새롭게 바뀐 정황이 있는지에 대해서 아까 말했듯이 사법부의 판단이 잘못되었다고 할 정도까지의 그런 엄중한 고민들이 있어야 되는데 그게 과연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박경수: 알겠습니다. 정상적으로 재심 절차를 거쳐서 가는 게 맞지 정치적으로 쟁점화할 사안은 아니다 이런 얘기네요. 
 
▶이준석: 그렇죠. 
 
▷박경수: 미래통합당 내부 얘기 좀 해 볼게요. 쉽지 않은 과제입니다마는 오늘과 내일 당선자총회가 있더라고요. 가장 핵심은 역시 김종인 비대위에 대한 찬반 양론이 아닐까 싶은데 최고위원께서는 어떻게 보세요? 
 
▶이준석: 저는 지금 시점에서 내년부터 대선 레이스가 시작이 되거든요. 
 
▷박경수: 그렇죠. 
 
▶이준석: 그러다 보니까 지금 시점에서 가장 키워드로 떠오를 것은 사심없이 당을 관리할 수 있느냐에 대한 부분일 거예요. 특정 대선주자에 대한 유불리가 존재해서는 결국에는 당 다수의 어쨌든 지지를 받는 지도부가 되기 어렵거든요. 저는 그 관점에서 봤을 때는 김종인 전 장관이 굉장히 훌륭한 비대위원장 후보라고 봤고 다만 그 과정 중에서 김종인 전 장관이 누구는 대선 후보로 적합하고 누구는 안 하고 이런 뉘앙스의 언급을 하셔서 그게 오해를 샀기 때문에 최근에 약간 그런 흔들리는 지점이 있었습니다. 
 
▷박경수: 사심이 있는 걸로 비쳐졌다? 
 
▶이준석: 그런데 그 사심이 내가 되겠다라고 하면 보통 사심일 텐데 내가 대선 후보하려고 한다 하면 사심이라고 보통 이야기하는데 본인이 생각하는 어떤 카테고리를 제시하고 이런 것이기 때문에 그런 건 오해이니까 풀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박경수: 그러면 김종인 비대위로 가는 것은 불가피하다 이렇게 보시는 거고 
 
▶이준석: 네, 저는 지금 다른 거명되는 분들이 없다는 사실만으로 사실 대안이 없는 상태가 아닌가 싶습니다. 
 
▷박경수: 그러면 비대위가 언제까지 갈지가 이견이 많이 표출될 것 같은데
 
▶이준석: 그게 사실상 이견인데 
 
▷박경수: 8월 전당대회도 있고 또 2월 전당대회 얘기도 있고요. 
 
▶이준석: 8월 전당대회는 시기적으로 너무 빠르다는 얘기가 많고 다만 연말이냐 아니면 사실 그 이후의 재보궐선거 내년 공천을 하느냐 이런 문제까지 있는데 
 
▷박경수: 내년 4월 재보궐이요. 
 
▶이준석: 네, 그런데 김종인 전 장관의 특성이 뭐냐 하면 과거에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에 있었을 때고 그렇고 민주당의 비상위원장을 지내실 때도 그렇고 이분은 본인의 뜻이 관철되지 않고 본인이 생각하기에 옳지 않은 일들이 벌어진다 이렇게 생각하면 직을 자꾸 던지려고 해서 문제가 되는 분이지 이분이 과거에 다른 당의 모 대표처럼 자꾸 나가라고 하는데도 안 나가도 이렇게 해서 문제를 일으키는 분이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이런 부분에 대한 것은 상당히 우려는 있을 수 있겠지만 기우에 가까운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하는데 오히려 제가 봤을 때는 이분은 만약에 비대위원장하면서 이분이 만약에 성과가 안 난다 또는 본인이 더 이상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하면 오히려 던지실 것이고 오히려 나중에 성과가 잘 나온다 그러면 1년 하기로 했다가 더 할 수도 있는 거고 그건 지금 섣불리 논의할 사안이 아니다 이렇게 봅니다. 
 
▷박경수: 당 내 분위기도 대체로 그렇다고 보면 될까요? 
 
▶이준석: 네, 그런데 다만 김종인 전 장관과 일을 해 봤던 경험이 있는 인사들이 많이 없기 때문에 특히 이번 21대 국회 당선자들 중에서도 그 부분에 대해서 반신반의한 부분이 많아진 것 같아서 확실히 20대 국회와는 분위기가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김종인 전 장관에 대한 평가가. 
 
▷박경수: 알겠습니다. 어제도 보니까 미래통합당의 싱크탱크입니다. 여의도연구원의 토론회가 있었습니다. 요새 계속하더라고요. 총선 패배의 원인을 진단하고 대책도 모색하는 자리인데 얘기를 들어보면 대체적인 총선 패배의 원인을 코로나19 사태 또 공천 잡음 또 막판의 판세 분석 실패 이런 부분들을 지적했다고 하는데 선거 막판에 나왔던 막말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준석: 그건 제가 봤을 때는 다들 공히 인정하는 부분이어서 딱히 반박이 나오기 어려운 사안이기 때문에 오히려 언급이 안 되지 않았나
 
▷박경수: 굳이 얘기를 안 하는 거네요. 
 
▶이준석: 오히려 가장 중요하게 봐야 될 것은 개별 사안보다 지금의 미래통합당의 정책이라든지 여론형성 과정이 과거와 다르게 굉장히 짠맛이 강해졌다 저는 이런 평가를 하거든요. 무슨 말이냐 하면 이게 국민들이 봤을 때 소금물이 너무 짠 수준이라서 특정 강경보수적 사상이나 아니면 이런 이론들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과거에 원래 보수라 함은 2012년 선거를 치를 때까지만 해도 좌클릭이라는 단어가 이야기가 나오고 중도화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결국 다수의 지지를 받기 위한 모양으로 가다가 최근에 굉장히 이념적으로 견고한 강경보수층 안에 갇혀 있다는 인식을 심어준 게 문제인 것 같거든요. 저는 예를 들어 그 틀 안에서 해석을 하면 아까 나왔던 세월호 유가족들은 막말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다 해석될 수 있다 이렇게 봅니다. 
 
▷박경수: 관련해서 민경욱 의원이 계속해서 선거의 문제를 지적하고 있잖아요. 관련해서 민 의원이 최고위원회에 대해서도 비난 섞인 얘기도 하고 있는데 이건 어떻게 바라보세요? 
 
▶이준석: 저는 민경욱 의원님이 개인 차원에서 당연히 선거 지고 나면 기분도 안 좋고 하니까 여러 가지 의혹이 되는 지점들을 검증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계속 이것을 지지층 전반이나 아니면 당 내 인사들에게 동조하자고 이야기를 하고 계시거든요. 저는 그건 굉장히 위험하다 이렇게 보는 것이 지금 선거 조작론이라고 하는 것들 이런 것을 들고 나오면서 기승전결이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요. 초기에는 사전투표의 관외, 관내 비율이 일정하기 때문에 그런 선거구가 몇 개 나왔기 때문에 조작이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셨고 그다음에 국회에서 들고 나와서 흔들었던 것은 본투표 용지예요. 그러니까 의혹이 사전투표에서 시작해서 증거는 본투표 용지를 흔드셨고 그러면 지금 와서 무엇을 하자는 거냐 했더니 수개표를 하자 그러고 개표 장치를 검증하자 이렇게 하고 계시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의문이라고 함은 최소한의 가설 검증을 하려고 하면 가설이 나와야 돼요. 그러니까 누가 어디를 가서 무엇을 했으니까 이걸 확인해 보자 이렇게 돼야 되는데 그냥 나오는 거 다 튀어서 내용이 다 튀고 있어요. 사회 과학이라고 하면 원래 가설 세우고 검증하는 건데 검증을 무엇을 해야 될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돕지도 못하고 안타깝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박경수: 당 내 분위기도 최고위원님의 의견을 대부분 공감하나요? 
 
▶이준석: 지금 보면 제가 알기로 우리 후보들 중에 십수 명 정도가 투표함 보전 신청을 했다 이렇게 알고 있는데 그런 분들도 있겠지만 원래 재검표나 투표함 보전 신청이라고 하는 것은 100표 남짓한 정도의 차이로 승부가 갈릴 지역에서 혹시라도 내 유효표가 무효 표로 분리되지 않았을까 그런 개표 상의 문제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서 보통 활용되는 방법이고 실제로 20대 총선에서도 인천부평에서 26표인가 차이나서 그걸 진행한 적이 있죠. 
 
▷박경수: 그렇죠. 
 
▶이준석: 그런데 이번에는 그게 아니라 몇 천 표씩 차이나는 분 민경욱 의원도 몇 천 표 차이났거든요, 제가 알기로. 
그런데 몇 천 표씩 차이나는 분들이 재검토하는 것은 선거 부정이라고 하는 생각 안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상당히 개념이 다르고 저는 이건 굉장히 심각한 정치적 주장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봅니다. 
 
▷박경수: 끝으로 한 가지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토요일이 노무현 전 대통령 11주기 추도식이 열리게 되는데 주호영 원내대표가 참석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건 어떻게 보세요? 
 
▶이준석: 저는 당연히 주호영 원내대표가 참석을 희망하는 것 자체도 긍정적으로 보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글쎄요 우리나라 국민 정서상 서로 슬픈 일 또는 기념할 일이 있어서 방문하는 것이 일반적인 상리인데 지금까지 우리 정치권에서 특정한 4.3이라든지 5.18이라든지 아니면 노무현 대통령 추도 관련한 행사라든지 이런 것들에 자꾸 정치적인 의미를 과하게 부과하면서 그것이 이런 단계까지 오지 않았나 그걸 풀기 위한 노력 자체는 어떤 정당에서 어떤 방향으로 누가 하든지 간에 그건 당연히 권장돼야 되고 칭찬해야 된다 이렇게 봅니다. 
 
▷박경수: 아무튼 보수의 위기를 지적하시는 분들이 많잖아요. 당 쇄신에 새로운 계기가 됐으면 하는 생각이 들고요. 오늘 인터뷰 여기까지 해야 되겠네요, 시간 관계상.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이준석: 네. 
 
▷박경수: 지금 미래통합당 이준석 최고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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