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 하락국면에서 코로나19 사태를 이중으로 맞으면서, 우리나라 매출 상위 50대 기업의 지난해 영업이익 총액이 전년보다 6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직개발 전문업체 지속성장연구소(대표 신경수)가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습니다.

분석결과, 지난해 50대 기업 중 전년보다 매출이 감소한 기업은 60%인 30곳에 달했으며 대우건설과 대림산업, GS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의 매출이 전년보다 약 20%씩 감소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한해 사이 매출이 40조3천억원에서 25조3천억원으로 37.2% 떨어져 조사 대상 기업 중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HDC현대산업개발 등 일부 기업은 매출 외형이 크게 성장하며 매출 상위 48위를 기록, 50대 기업에 진입했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외주 주택 사업 호조 덕에 매출이 2조7천935억원에서 4조2천111억원으로 5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호텔신라(4조5천677억원)와 LG생활건강(4조5천370억원)도 각각 45위, 46위로 50대 기업에 새로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한국조선해양(32위→54위)과 SK가스(46위→79위), 두산중공업(50위→53위) 세 곳은 50위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1984년부터 지난해까지 36년 연속 매출 50위에 든 기업은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LG전자, LG화학, 삼성물산, 대한항공, 현대건설, 대림산업 등 8곳으로 집계됐습니다.

지속성장연구소는 "한국 경제를 대표하는 대기업들의 매출과 영업 내실이 하락세인 상황에서 코로나 위기까지 맞았다"며 "생존을 위해 대기업들이 사업·인력 구조조정, 비용 감축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번 조사 대상은 1984년부터 지난해까지 매출 상위 50개 상장사이며, 금융사와 지주사는 제외했고, 매출 등은 별도(개별) 재무제표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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