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친 충남 서산 대산공단 내 LG화학 폭발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폭발 원인 규명에 나섰습니다

서산경찰서는 오늘 현장에 있던 근로자 2명을 불러 어떤 경로로 사고가 발생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LG화학이 어제 "미세한 가루 형태의 촉매제 일부 성분이 분출하면서 불이 시작됐다"고 밝힌 만큼 경찰은 기계에 이상이 있었는지, 화학적 반응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등도 수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업체 측으로부터 건네받은 현장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할 계획입니다.

또, 건물 내부에 남아 있는 폭발 위험요소를 제거하면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 기관과 합동 감식도 벌일 예정입니다.

고용노동부 산하 충남권중대산업사고예방센터도 사고 건물에 대해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산업안전보건법 준수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필 계획이며, 위반 사항을 발견하면 처벌 여부 등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아직 추가 폭발 가능성이 있어 현장에 접근하기 어려운 상태"라면서 "폭발 원인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어제 오후 대산공단 내 LG화학 촉매센터 촉매포장실에서는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연구원 A씨가 숨지고, 공장 직원 두 명이 얼굴과 목 등에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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