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20일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사회적 대화'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정 총리,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기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사회적 대화가 오늘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본격화됐습니다.

정 총리는 오늘(5/20) 서울 총리공관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적 대화의 첫 본회의가 를 주재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정세균 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코로나19 방역 모델이 세계 표준이 되고 있는 것 처럼, 경제와 고용위기극복을 위한 노사정 대화와 협력도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스탠다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사정 대표들이 심각한 일자리 상황 앞에서 지체하거나 주저할 수 없다"고 말하고, "과거 98년과 20098년 위기 때 한 달 정도 집중 논의해 합의를 도출한 경험이 있다"면서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뜻을 모은다는 목표 아래 비상한 각오를 갖고 논의에 임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총리는 하지만, "노사정은 (서로) 입장이 다를 수밖에 없다"며, "그러나 각자 입장만 고집한다면 작은 결실도 거둘 수 없을 것"이라면서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때로는 절제와 인내의 미덕을 발휘해 주십사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노사정 사회적 대화에 대해) "시선을 둬야할 곳은 (노사정 각자) 조직 내부가 아니라 오로지 국민임을 한시도 잊지 말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면서, "코로나19라는 비상상황에서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이번 노사정 대화 결실이 발판이 돼, 앞으로 모든 노사정이 참여하는 사회적 대화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세균 총리는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우리 국민의 일자리와 일터를 지키기 위해서는 노사정 모두가 한 몸이라는 생각으로 힘을 모으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노사정 사회적 대화 첫 회의에는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과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 등이 동참했습니다.

아울러,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그리고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과 김용기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등 노사정 대표들이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양대 노총을 포함한 노사정 주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가적 위기 극복 대책을 논의하는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시절인 1998년 노사정위원회 출범 이후 22년 만에 이번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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