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오늘 서울 조계사에서 1급 승가고시에 합격한 비구와 비구니 스님들에 대한 법계 품서식에 침석해 치사를 하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위안부 할머니들의 쉼터인 ‘나눔의 집’ 운영에 대한 MBC PD수첩의 각종 의혹 제기에 대해 “상당 부분 오해가 있는 것 같고, 오해되는 부분은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원행스님은 오늘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종덕·현덕 법계 품서식에 참석한 뒤 BBS 기자를 만나, “보도가 나오게 된 것에 대해서는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MBC PD수첩 보도 이후 원행스님이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원행스님은 나눔의 집에 대한 후원금이 할머니들에게 쓰여지지 않는다는 의혹에 대해 “2년 전에 이미 (나눔의 집) 상임이사를 사임했고, 현재 상임이사 집행부가 있는 만큼 그 사안에 대해 잘 모른다”고 반박했습니다.

원행스님은 그러면서 “앞으로 더 잘 모시라고 하는 채찍으로 알고 저희들이 반성하고 앞으로 더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조계종은 어제 종단 대변인인 기획실장 삼혜스님 명의로 ‘MBC PD 수첩의 사실 왜곡과 불교 폄훼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나눔의 집의 운영과 관련해 종단이 직접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MBC는 어젯밤에 방송된 PD수첩 ‘나눔의 집에 후원하셨습니까’를 통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요양시설인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이 후원금을 할머니들을 위해 쓰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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