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 박은영 원장(대한적십자 제주혈액원)

●연출 : 안지예 기자

●진행 : 이병철 기자

●2020년 5월 20일(수) 제주BBS ‘아침저널 제주’

(제주FM 94.9MHz 서귀포FM 100.5MHz)

●코너명 : 오늘의 이슈

[앵커멘트]

제주의 이웃사랑법인 ‘수눌음 정신’은 헌혈에서도 드러나, 전국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은 헌혈자와 혈액수급량을 자랑해왔는데요~

코로나 이후 그 사정이 달라지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그런 이야기를 좀 해보려고 합니다.

대한적십자사 제주혈액원 박은영 원장 함께하시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박은영] 안녕하십니까? 제주혈액원 박은영 원장입니다. 좋은 자리에 불러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병철]우선 대한적십자사 제주혈액원, 소개 부탁드립니다.

[박은영]대한적십자사는 1905년 고종황제 칙령47호로 설립되어 상해 임시정부 등 대한민국의 역사속에 인도주의 활동을 전개하였으며 혈액사업은 1958년 국립혈액원을 인수하여 시작하였으며 1981년 정부로부터 위탁받았으며, 당시 혈액공급을 매혈에서 헌혈로 전환하게 되었습니다. 제주혈액원은 1977년 부산혈액원 제주공급소로 시작하여 1979년 이도1동에 제주혈액원이 개원되어1984년에 용담동 제주지사 위치있다가 2007년 현재위치인 보건소 뒤편으로 사옥이전을 하였습니다.

헌혈에 참여할 수 있는 곳은 제주시에 헌혈의집 원내, 신제주, 한라센터 등 3곳과 2~30명 이상 헌혈자가 있는 곳에 직접 방문하여 헌혈할 수있는 헌혈버스를 2대 운영하여 도내 안정적 혈액수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도민들께서 참여해주신 헌혈은 사고나 질병으로 인해 수혈이 필요로 하는 환자분들에게 사용되고 있으며 혈장 등은 의학 제제용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이병철]앞서 우리 제주가 헌혈 모범지역이라는 말씀을 드렸는데, 코로나 이전과 이후를 좀 나눠서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전에는 도내 헌혈상황이 어땠습니까.

[박은영]전국적으로는 연간 250만~300만명 정도 제주는 매년 3만2천에서 많게는 4만명까지 지속적으로 헌혈에 동참해 주셨고 통상 혈액제고를 5일분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하는데 전년도에 제주는 5일 이하로 내려간 날이 거의 없도록 유지 했으며 섬의 특성상 7~8일 이상 보유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주에는 650회 이상 헌혈에 참여해 주신 분도 계시고 올해만 400회 헌혈 참여자가 3분이나 나올 정도로 헌혈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대부분 우연한 기회에 헌혈에 참여하셨다가 헌혈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알고 지속적으로 참여하시게 된 거죠.

[이병철]그런데, 코로나 이후에 헌혈이 급감했다는 거군요. 지금은 어느 정도 수준입니까.

[박은영]코로나19가 1월 말부터 확진자가 발생하여 초기에는 감염 우려로 인해 헌혈의집 방문 인원이 상당히 줄어들었고 단체헌혈 또한 일정을 보류하거나 취소하여 2월 중순까지는 20%이상의 단체 헌혈인원이 감소하였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19속에도 헌혈은 꼭 필요하고 헌혈의집들이 방역수칙을 잘 준수하고 도내 언론과 공공기관 등의 헌혈 릴레이 참여로 인해 현재는 예전 수준 이상으로 회복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5~6월은 이전 같으면 고등학교 및 대학교의 단체헌혈 참여로 안정적인 혈액수급에 기여하였지만, 현재는 오늘부터 고3은 개학하지만 아직은 학교 현장에 단체헌혈을 시작하기는 어려움 많이 있고 대학 또한 개강을 하지 않아서 이 안정세가 지속 될 수 있기 위해서는 개인 헌혈자 분들의 헌혈 참여가 더욱 절실한 시점입니다.

[이병철]궁금한 게, 이 혈액의 수급량이라고 할까요? 보통 얼마나 보유하고 있어야 안정적이다... 그런 기준이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우리 제주는 섬이라는 특징 때문에 그 기준이 다른 지역과는 좀 달라야 할 것도 같고요.

[박은영]평균적으로 5일 이상분의 재고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도록 하고 있고3일 미만이 주의 2일 미만을 경계 1일분 이하가 될 경우 심각이라고 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혈액제고가 부족할 경우 지역별로 지원을 해줄 수 있는데 제주의 경우 섬지역이다보니 항공이 제한될 경우를 가정해서 통상 7일 이상분의 재고를 유지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병철]혈액수급에 차질이 생겼다...는 것은 도민들의 생명과 관계있는 부분이다보니 대처가 필수적이겠습니다. 그동안 상황을 바꾸기 위해서 어려 노력들도 해오셨고 또 그에 따른 반응도 있었다고 들었는데요.

[박은영]코로나 19초기 감염확산의 우려로 헌혈의집이나 단체헌혈에 참여가 급감하였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헌혈을 위해 사용하는 바늘이 위생용품은 1회용을 사용하고 헌혈장소는 방역을 철저히 하고 근무하는 간호사 분들도 항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채혈전 손소독을 생활화 하는 것을 알리고 헌혈이 감염병 속에도 꼭 필요하고 안전하다는 것을 알렸고 더불어 헌혈에 참여 할 수있도록 증진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 했습니다.

또한 이시기에 도내 언론들이 헌혈의 중요성을 도민들에게 알려주고 제주도청, 도의회, 교육청, 경찰, 군부대 등 관공서의 헌혈 참여와 일반단체의 헌혈 참여가 확산되어 다행히 도내 안정적 혈액수급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병철]올해는 코로나로 좀 덜합니다만, 나들이나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계절에 아무래도 혈액수요가 많지 않을까 싶거든요. 어떻습니까? 그럴 때는 또 더 많은 분들이 헌혈에 동참해주셔야 할 텐데요.

[박은영]야외 활동이 많다보면 혈액수요가 증가할 계연성은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연중으로 보면 학생들이 방학하는 동절기와 휴가철과 방학이 겹치는 하계 8월이 혈액수급이 다소 어려운 시기입니다.

지금은 코로나 19로 인해 개학이 연기되어 더욱 걱정이 되기 합니다. 이럴 때 일수록 우리 도민들께서 제주의 '수눌음'정신을 발휘해서 좀 더 헌혈에 동참해주셨으면 합니다.

[이병철]그렇다면 한사람 한사람의 따뜻한 마음이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물론 많이들 알고 있습니다만, 다시 한 번 헌혈에 동참해주십사, 마음을 움직이는 말씀 해주신다면.

[박은영]아직까지 혈액은 인공으로 만들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데 가장 중요한 일중의 하나가 '헌혈'이라고 말씀 드릴 수 있겠습니다. 또한 헌혈은 건강한 사람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소중한 생명나눔입니다.

[이병철]마음은 있어도 막상 실천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 헌혈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또 헌혈을 한다는 것이 이웃사랑이기도 하지만 나 자신에게 좋은 점도 있지 않습니까.

[박은영]헌혈의 헌혈자의 안전과 수혈자의 안전을 모두 고려하여 진행되고 있으며, 만16세 이상의 건강한 사람은 누구나 참여 할 수 있습니다. 헌혈은 전혈과 성분헌혈로 할 수 있으며 성분헌혈은 혈장과 혈소판 헌혈로 구분됩니다.

가끔 헌혈을 하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오해가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고 헌혈을 통해 본인의 건강을 체크해 볼 수도 있고 다회헌혈자 분들을 보면 헌혈을 위해 몸을 건강하게 관리 할 수 있어 남에게 도움을 주고 나의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유익한 행동입니다.

[이병철]오늘 이 방송을 통해서 나도 헌혈에 동참하고 싶다. 혹은 지금(코로나로) 잠시 멈추었는데 다시 시작해야겠다..하는 분들께 한말씀 하시면서 오늘 이야기 마무리하겠습니다.

[박은영]도내 헌혈이 가능한곳은 제주혈액원 원내센터와 시청 벽화 맞은편 중앙빌딩 6층 한라센터, 연동 제원아파트 동편버스정류장 앞 2층 신제주센터 3곳이 있으며 원내센터는 월~금요일 9시~오후 6시까지 한라, 신제주센터는 월~토요일은 11시~오후 8시, 일요일은 11시부터 오후 6시 까지 운영합니다.

또한 2~30인 이상 단체 헌혈을 원하실 경우 혈액원으로 연락주시면 일정을 잡아 헌혈버스가 방문 할 수 있습니다.

헌혈은 사랑하는 이웃을 살릴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생명나눔입니다. 코로나 19의 어려움 속에도 많은 제주도민의 헌혈참여로 안정적 혈액수급을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안정이 지속되기 위해 더욱 더 여러분들의 헌혈참여가 절실합니다. 혈액원도 감염예방 등 안전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이병철]피는 물보다 진할 뿐 아니라 생명 그 자체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생명 나눔을 실천하는 곳, 대한적십자사 제주혈액원 박은영 원장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박은영]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