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연등행렬 취소는 처음

불교계가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오는 23일 서울 도심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연등행렬을 전격 취소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계종을 비롯한 한국불교종단협의회에 속한 주요 종단의 수장들은 오늘 오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조찬 회동을 같고 이같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주춤하고 있지만 바이러스 전파 발생이 여전히 우려되는 상황에서 대중들이 함께 모이는 행사를 치르기는 힘들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불교계 최대 행사인 연등행렬이 취소되는 것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으로 연등행렬이 취소된 이후 처음있는 일입니다.

행사 주최측인 연등회 보존위원회는 잠시 뒤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연등회 진행 계획에 대해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