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BBS 라디오 아침세상] “수시 늘여주고, 수능 최저 점수 완화시켰으면 좋겠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등교수업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코로나19 예방에 최적의 환경을 조성해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 출연 : 임종식 경상북도교육감

■ 방송 : BBS 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08:30∼09:00 (2020년 5월 19일 대구 FM 94.5Mhz·안동 FM 97.7Mhz·포항 105.5Mhz)

■ 앵커 : 박명한 대구BBS 방송부장

■ 담당 : 김종렬 기자

▷ 앵커 : 최근 서울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으로 학교 등교가 다시 미뤄졌는데요, 벌써 다섯 차례입니다.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도 챙겨야 하고 학사일정 등을 고려해야 하는 교육당국의 고민이 만만치 않은 게 현실입니다.

이런 가운데 교육부 방침에 따라 내일(20일)부터 고등학교 3학년부터 전국적으로 등교 수업이 이뤄지는데요,

오늘은 임종식 경상북도교육감 전화 연결해서 ‘경북형 등교수업 운영 계획’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전화 연결합니다. 임종식 교육감님 안녕하십니까?

▶ 임종식 교육감 : 네, 안녕하십니까? 경북교육감 임종식입니다.

▷ 앵커 : 어서 오십시오, 그동안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방역에 전력을 쏟아 오셨는데요, 그런데 최근 서울 이태원 클럽 사건 이후 다시 확산되고 있는 양상입니다. 경북교육청 관내 상황은 문제없습니까. 어떻습니까?

▶ 임종식 교육감 : 경북 관내 교직원 중에서 이태원의 유흥시설 방문자는 5명입니다. 그리고 그 일대를 방문한 사람은 12명입니다. 여기 5명 유흥시설 방문한 사람은 모두 원어민 보조교사인데 전원 검사결과 음성판정을 받고 2주간 자가격리 조치를 했고, 그리고 해당학교에 접촉한 교직원도 현재 2주간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변 일대를 방문한 사람 12명 역시 원어민교사가 11명이고 일반 교직원이 1명인데, 이 분들은 주변의 식당이나 쇼핑몰을 방문을 했는데,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고 2주간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 앵커 : 다행입니다. 정부의 생활 속 거리두기와 교육부 등교수업 방침에 따라서 내일(20일)부터 고 3부터 등교수업을 시작하는데요, 경북교육청이 학교와 학급에 맞춘 ‘경북형 등교수업’을 추진하신다고 하시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 임종식 교육감 : (생활 속) 거리두기에 중점을 두었는데요, 첫째는 학교 및 학급 규모에 따라서 과대학급, 또 과밀학급에 대해서는 1~5부제, 격일제, 격주제 등 맞춤형 등교수업을 실시하는데, 이렇게 하다보면 대면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을 하는 ‘블렌디드 수업’이 전개될 것으로 보여 집니다.

그 다음에 두 번째는 감염병 위기경보가 ‘심각, 경계’ 단계인 경우에 한해서 교외체험학습 신청 사유에 가정학습을 추가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 기간을 그 전까지는 20일이었는데, 이런 지금 상황에 대해서 60일까지 허용하는 것으로 이렇게 저희들이 잡았습니다.

60일을 잡은 거는 수업일수가 일반적으로 190일, 올해의 경우는 지금 감축되었습니다만, 학교에 진급심사를 할 때 3분의 1 이상 출석을 하면 진급을 시켰습니다. 그래서 3분의 1이 한 60일쯤 되니까 이렇게 잡았고, 특히 2학기의 상황도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여유 있게 잡았습니다.

그 다음에는 도교육청의 계획을 준용을 하되, 학교 급별로 학급수가 많은 학교는 격주, 격일로 이렇게 했습니다.

이렇게 하되 경북지역이 워낙 넓고 또 학교마다 상황이 다릅니다. 그래서 구성원들이 협의를 통해 세부사항은 정할 수 있도록 이렇게 자율성을 준 것이 특징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최근 경북교육청 화백관에서 ‘경북형 등교수업 운영 계획’을 발표하면서 등교수업이 순조롭게 이뤄져 학교가 안전한 배움터로서 제 역할을 다하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 제공

▷ 앵커 : 그러니까 핵심이 학교와 학급별 맞춤형 등교수업이 이뤄진다는 말씀하신데, 학교, 학급별 등교수업 운영은 어떻게 하실 예정이십니까?

▶ 임종식 교육감 : 초등학교는 학년별 4학급 정도, 그 다음에 중학교는 학년별 5학급, 그 다음에 고등학교는 그래도 규칙을 잘 지킬 수 있기 때문에 8급 정도로 이렇게 해서, 그 이상이 되는 학교에 대해서는 격일, 격주제로 이렇게 했습니다.

그리고 학급은 초등학생은 25명 초과, 중·고등학교는 28명 초과 학급은 분반이나 넓은 교실을 활용하도록 이렇게 잡았습니다.

▷ 앵커 : 등교가 이뤄져야 맞벌이·한부모 가정 자녀 돌봄, 학생 인성교육, 기초학력 부진 학생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는데, 그동안 선생님 등 교육가족들이 많은 애를 쓰신 것으로 아는데요, 어떻게 대처해 오셨습니까?

▶ 임종식 교육감 : 경북교육청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유튜브를 활용한 실시간 수업을 시작을 했습니다.

이걸 바탕으로 해서 교육청이 선도적으로 지원을 했고, 온라인 개학이후 학교 및 학급 특성에 맞는 다양한 원격수업체제를 우리가 구축을 하고, 또 온라인 수업 환경이 어려운 학생에게는 스마트기기 이런 통신비를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학급마다 상황이 많이 다릅니다. 담임선생님, 담당선생님에 따라서 다른데, 대체적으로 맞을 때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앵커 : 코로나19 같은 역병은 유행과 감소의 반복적 주기 형태로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세계보건기구(WHO) 밝히고 있는데요, 그렇다고 코로나19가 완전하게 해결된 다음에 등교수업을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기 때문에 만약의 상황을 고려한 경북교육청의 온라인(원격수업) 대책은 어떻게 마련하고 계십니까?

▶ 임종식 교육감 : 지금 우리가 매뉴얼이 다 나가 있는데, 확진자 1명이 발생하면 전체 학교가 바로 온라인 수업으로 이렇게 전환됩니다.

그래서 그동안 쌓아왔던 이런 원격수업 인프라·콘텐츠를 활용을 하도록 이렇게 하고,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가 전체 교육장 회의를 했습니다만 각별히 아이들의 방역에 신경을 쓰도록 하고, 아이들이 개학을 하면 면마스크, 그 다음에 손 소독제를 개별적으로 줄 생각입니다. 이런 꾸러미를 하나씩 아이들에게 건강꾸러미를 하나씩 줄 그런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경북형 등교수업'의 핵심은 생활 속 거리두기에 중점을 두고, 경북의 특성을 고려한 학교와 학급별 맞춤형 등교수업 운영이라고 설명했다.

▷ 앵커 : 특히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200일도 남지 않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코 앞에 둔 고3 수험생들의 고충이 클 것 같아 보입니다. 학부모들도 많은 걱정을 하고 계시는데,, 고3 수험생을 위한 대책은 어떻게 마련하고 계십니까?

▶ 임종식 교육감 : 고3 수험생들이 사실은 리듬을 잃었습니다. 지금 같으면 대학을 정하고 거기에 맞는 맞춤형 입시 준비를 해야 되는데, 그런 것들이 안타까운 상황이어서, 저는 아이들에게 수능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자 올해 아이들에게는...

그래서 가급적이면 올해 수시를 좀 늘여주면 좋겠고, 아니면 수능최저, 수시에서 수능 최저 점수가 있습니다. 이것을 좀 완화시켰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 다음에 우리 교육청에서는 아이들이 학교는 나오지는 않지만 우리 자체의 TV(맛쿨멋쿨 TV)를 통해서 대학진학지도 동영상을 제작을 해서 온라인으로 제공을 하고, 그리고 전화로 상담을 하고, 그 다음에 나만의 학생부 만들기, 우리 경북경우에는 수시로 진학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그 다음에 뉴스레터를 통해서 아이들에게 보급을 하고, 또 등교·개학이 이루어지면 맞춤형 진학지도 컨설팅도 운영을 하고, 또 6월 중에는 권역별로 학부모 설명회, 또 대학진학 행복 박람회 이런 것들도 계획이 쭉 되어 있고, 네이버 밴드를 활용한 대학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오프라인 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아무튼 학교현장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이라도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등교수업 대비 방역 준비 상황과 대책에 대하여 설명을 듣고요 인터뷰를 마무리 하겠습니다?

▶ 임종식 교육감 : 저희들은 방역비를 긴급 예산으로 126억원 지원을 해서, 보건용 마스크를 학생 1인당 9매 정도 확보를 했고, 또 학생들에게는 면마스크·덴탈 마스크를 1인당 각 2매씩 지급을 하고, 손소독제, 그 다음에 아이들을 위한 열화상카메라, 그리고 보건교사 미배치교 159교에 간호사를 채용을 했습니다.

그 다음에 선생님들을 위해서는 선생님들이 마스크를 쓰고 수업을 계속 하는 거는 어렵거든요. 그래서 강의가 많은 시간에는 수업용 투명 위생 마스크 각 1인당 하나씩 이렇게 3만5천개를 지금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아이들 발열검사할 때 교직원을 보호하는 마스크, 보호구, 또는 보호복 이런 것들을 준비를 하고, 지금 학생들은 등교 1주일 전부터 가정에서 자기 건강관리 상태를 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라도 만약에 문제가 있으면 등교하지 않는 걸로, 이렇게 하고, 이 때는 출석으로 인정을 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매뉴얼에 대한 그런 시범운영도 이렇게 하고, 다양한 그런 노력을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학부모형들이 아직까지도 불안해하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최선을 다해서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겠다는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 앵커 : 교육감님, 바쁘신데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임종식 교육감 : 네. 고맙습니다.

▷ 앵커 : 지금까지 임종식 경상북도교육감을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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