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쉼터 매입 과정을 둘러싼 의혹 등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이 정치권 일각의 사퇴 요구에 대해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오늘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런 상황에 이르게 된 데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경기도 안성 쉼터와 관련해 "처음 10억원을 준 현대중공업이 예산 책정을 잘못했던 것 같다"며 "10억원으로 마포의 어느 곳에도 집을 살 수 없어 결국 안성까지 오게 됐고 힐링센터를 매입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당선인은 주변 시세보다 비싸게 쉼터를 매입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비싸게 매입한 것은 아니라고 알고 있다"며 "건축 자재의 질 등을 봤을 때 저희들 입장에서는 타당했다"고 기존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고 김복동 할머니 장례식 당시 조의금을 받을 때 개인 계좌를 사용한 것에 대해선 "제가 상주로 김복동 장례위원회를 꾸렸고, 상주인 제 명의로 계좌를 냈다"며 "보통 장례를 진행하는 상주가 통장을 만들어서 집행하는 관례가 있는데, 이와 관련해 법적인 자문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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