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4차 감염자가 2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기존에 알려진 서울구치소 교도관에 이어 노래방을 매개로 한 사례가 추가됐습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4차 전파가 진행된 경우는 현재까지 2명으로 분류된다"고 설명했습니다.

1명은 어제 알려진 대로 서울구치소 교도관 A씨입니다.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관악구 46번 확진자가 자신의 지인인 도봉 10번 환자를 감염시켰고, 도봉 10번 환자가 도봉구 소재 노래방을 방문했을 때 다른 방에서 노래를 부르던 2명을 감염시켰습니다.

교도관 A씨는 이 2명 중 1명과 지난 9일 지인의 결혼식에 참석하면서 감염됐습니다.

오늘 새로 알려진 사례 역시 노래방을 통해 전파됐습니다.

관악구 46번 환자가 관악구의 노래방을 이용한 다음 같은 방을 이용한 강서구 31번 환자가 감염됐고, 강서구 31번 환자와 홍대 주점에서 만난 지인 4명이 연이어 감염됐습니다.

오늘 감염이 확인된 사례는 지인 중 1명의 가족입니다.

정은경 본부장은 "클럽 직접 방문자는 잠복기가 지나고 있어 최근에는 집이나 다중이용시설에서 노출되는 2∼4차 확진자 수가 늘고 있다"며 "아직은 잠복기가 끝나지 않아 클럽 방문자의 발병도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