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일(금) 정오종합뉴스 앵커멘트>

국무총리 인준안이 부결된 뒤 대치정국이 한층 심화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늘
이회창 후보에 대한 음해 등 정치공작이 중단되지 않으면
대통령 탄핵을 추진할 수 있다고 경고했고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공권력의 무력화를 기도하고 있다며
이 후보에 대한 공세를 계속했습니다.

박 경 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멘 트>

1.한나라당은 어제 이회창 후보 음해에 대해
민주당 한화갑 대표 등을 형사고발한데 이어
오늘은 대통령 탄핵과 정권퇴진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2.정치공작 진상조사특위 위원장인 강제섭 최고위원은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한나라당은 현 정권의 정치공작에 정면 대응하기로 했다"며
"이회창 후보에 대한 음해 등 정치공작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국정농단과 부정부패에 대한 책임을 물어
대통령 탄핵을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3.한나라당은 특히
"전과 6범의 사기 전문가인 김대업씨가
이 후보 부인의 병역은폐 연루 의혹을 제기한데는
조작극을 사주해온 배후세력이 있다"고 지적하고
"검찰은 김 씨와 그 배후를 철저히 조사해
현 정권의 정치공작 실체를 밝혀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4.이에 대해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검찰 압박을
공권력 무력화 기도로 규정지으며
이회창 후보에 대한 공세를 계속했습니다.

5.민주당 이낙연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 의원들의 어제 검찰 항의방문과 수사담당 부서 교체요구와 관련해
함석재 법사위원장의 위원장직 사퇴를 요구했고
이회창 후보에 대해 "병역비리 은폐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후보직을 사퇴할 것이라는 약속이 유효하냐"며
7개항을 공개질의했습니다.

6.민주당은 특히 오늘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소속의원과 당무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석회의를 열어
한나라당을 규탄하는 등 이 후보 관련 의혹에
당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입니다.

7.국무총리 인준안이 부결된 뒤 형성된 대치정국은
8.8 재,보선을 앞두고 한층 심화되고 있습니다.

BBS news 박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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