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BBS 라디오 아침세상] "정치다운 정치 하겠다“

박형수 당선인 페이스북 사진

■ 출연 : 박형수 경북 영주.영양.봉화.울진 국회의원 당선인

■ 방송 : BBS 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08:30∼09:00 (2020년 5월 18일, 대구 FM 94.5Mhz, 안동 FM 97.7Mhz, 포항 105.5Mhz)

■ 진행 : 박명한 기자

▷ 박명한 : 제21대 총선을 통해 대구와 경북에서 25명의 당선인이 탄생했는데요. 오늘은 경북 영주.영양.봉화.울진 선거구의 박형수 미래통합당 당선인 만나보겠습니다. 전화연결합니다. 박형수 당선인님 안녕하세요.

▶ 박형수 당선인 : 네, 안녕하십니까? 박형수입니다.

▷ 박명한 : 당선 축하드립니다. 소감부터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 박형수 당선인 : 먼저 영주, 영양, 봉화, 울진 유권자 여러분의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선거결과는 우리 지역의 변화와 발전을 희망하는 지역 유권자 여러분들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서 영주, 영양, 봉화, 울진 시·군민 모두의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당선되어 매우 영광스럽고 기쁩니다만, 한편으로는 영주, 영양, 봉화, 울진이라는 넓은 지역의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내야 할 국회의원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앞으로 지역 주민 모두의 뜻을 받들어 지역발전과 나라 바로세우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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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명한 : 박형수 당선인께서는 인구가 상대적으로 적은 울진군 출신이라서, 안심할 수 없다는 예측도 있었습니다만 높은 득표율로 무난하게 당선되셨습니다. 승리의 원동력,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 박형수 당선인 : 저는 이번 선거에서 ‘정권심판’과 ‘세대교체’를 슬로건으로 내세웠습니다. 물론, 전국적인 정권심판은 결과적으로 실패하였지만 낙후된 우리 지역의 유권자들은 일정 부분 정권심판에 동의해 주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21대 총선 전체 당선인의 평균연령이 54.9세인데, 제가 바로 그 나이에 해당하는 것은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지역의 획기적인 발전과 변화를 열망하는 지역주민 여러분께서 젊은 정치, 활력 있는 정치를 통해 지역을 발전시킬 적임자로 저를 생각해주신 것이 이번 승리의 원동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영양, 봉화, 울진지역의 경우 제가 수년 전부터 주민들 속으로 들어가 꾸준히 지역활동을 했고, 그 결과 저를 좋아해 주시는 열성적인 지지자분들이 많았던 점도 승리의 요인 중 하나였다고 생각합니다.

▷ 박명한 : 선거기간 특별한 어려움은 없었습니까?

▶ 박형수 당선인 : 갑작스런 선거구 변경으로 미래통합당 경선에서 겪은 어려움이 가장 컸던 것 같습니다. 종전 선거구에서 2자간 경선이 결정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인구 10만이 넘는 영주와 선거구가 합쳐지는 바람에 짧은 기간 동안 3자 경선을 치르느라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변경된 선거구에서 3자 경선이 발표된 다음날 바로 영주로 달려와 선거운동을 시작했습니다만, 인구 10만 도시의 시민들 마음을 일주일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라는 걱정과 두려움이 앞섰습니다. 이러한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경선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지지자 여러분들의 열성적인 활동과 편견 없는 영주시민들의 열린 마음 덕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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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명한 : 박형수 당선인께서는 오랫동안 검사생활을 하셨는데요. 21대 국회가 시작되면 가장 먼저 어떤 일을 할 계획입니까?

▶ 박형수 당선인 : 저는 지난 25년간 법조계에서 일하면서 법률가로서의 전문지식과 입법에 대한 기본 소양은 쌓아두었다고 생각합니다. 국회가 열리면 영주를 인성교육 테마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인성교육진흥법 개정안’등 시급한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각종 입법에 힘쓸 것입니다.

그 외에도 공수처설치법, 검경수사권의 합리적인 개정, 조정, 운용 등 현안과 관련해 저의 법조계 경험 및 전문성을 활용해 당에 힘을 보탤 생각입니다.

그리고, 아직 21대 국회가 열리기 전이지만 지난주에 울진군과 국비확보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고, 이번주에는 영주시와 국비확보 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며 봉화군, 영양군과도 간담회를 열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낙후됐고 재정자립도가 떨어지는 우리 지역의 경우 국비확보가 매우 중요하기에 한창 정부예산안이 편성되고 있는 지금부터 열심히 뛰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 박명한 : 지역구가 모두 상대적으로 낙후한 곳인데요.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어떤 일을 계획하고 있습니까?

▶ 박형수 당선인 : 상대적으로 가장 낙후된 우리 지역발전의 요체는 교통인프라의 확충 및 신산업의 육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장기적으로, 서산에서부터 천안을 거쳐 영주, 봉화, 울진을 연결하는 중부내륙횡단철도 구축과 동해중부선 철도 복선화, 31번국도 직선화 확포장 등을 통해 교통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영주 베어링국가산업단지 조성을 필두로 한 4개 시·군에 맞춤형 신산업을 육성하겠습니다.

영주와 영양, 봉화, 울진으로 조정된 우리 선거구는 이제 해안과 내륙이 동반 성장을 꿈꿀 수 있는 아주 좋은 구도라고 생각합니다. 교통망 확충을 통한 각 지역 간 원활한 소통 확보, 상호 보완적인 소비처 창출, 나아가 지역 최대 장점인 전통문화 및 산, 강, 바다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잘 활용하여 잠재된 관광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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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명한 : 미래통합당이 대구경북지역은 사실상 석권했지만 전국 선거에서는 참패했습니다. 그래서 보수가 달라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서 박형수 당선인께서는 어떤 생각이신가요?

▶ 박형수 당선인 : 미래통합당이 이번 총선 전체에서 보여준 미숙한 모습과 확장성의 한계는 반드시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변화하는 시대정신을 따라가지 못했고 국민과 공감하는 능력도 부족했습니다. 보수가 결코 ‘수구’와 동의어는 아니기에 필요한 부분은 과감히 개혁하고 국민의 목소리에 좀 더 귀 기울였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총선에서 TK지역에서는 미래통합당 후보가 모두 당선하기는 했으나 선거 때마다 정치환경이 달라지고 지역표심이 요동치는 상황을 생각해 보면 더 이상 TK를 보수의 텃밭으로만 생각할 수도 없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변화하지 않으면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50대의 열정적인 초선으로서, 당의 미래를 책임진다는 마음가짐으로 당의 쇄신과 재건을 위해 어떤 역할이든 마다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박명한 : 앞으로 정치적 꿈은 무엇이고, 어떤 정치인으로 기억되길 원하십니까?

▶ 박형수 당선인 : 먼저, 초선이지만 제 모든 경험과 역량, 인적 네트워크를 총동원하여 낙후된 우리 지역의 획기적인 발전과 변화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각 시,군과 긴밀히 협의하고 지역 주민들, 지역 정치권과 머리를 맞대고 좋은 방안을 찾아내고 실천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직 젊고 때묻지 않은 초선의원으로서 패기있고 활력있는 정치, 부끄럽지 않은 정치, 국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정치를 통해 보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국가, 부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盡人事待天命(진인사대천명)이 제 좌우명입니다. 이번 총선에 임한 제 마음가짐이기도 하고, 향후 의정활동을 하면서도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제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나중에 국민여러분께서 저를 정치다운 정치를 한 사람, 사심 없이 국가와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큰 정치를 하려한 정치인으로 기억해주시면 더 바랄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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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명한 : 끝으로 청취자와 지역 주민들에게 하실 말씀이 있다면 한말씀 듣고 인터뷰 마무리하겠습니다.

▶ 박형수 당선인 : 이번 선거는 갑작스런 선거구 조정과 이에 따른 공천 경쟁, 넓은 지역구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만, 영주, 영양, 봉화, 울진의 많은 유권자들께서 전폭적인 지지와 편견 없는 성원을 보내주셨기에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제게 보내주신 지지와 성원에 대해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최선을 다하는 의정활동과 지역구활동으로 여러분의 선택에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코로나19에 맞서 건강 유의하시고, 앞으로도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박명한 : 21대 국회에서 좋은 의정활동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박형수 당선인 : 네, 감사합니다.

▷ 박명한 : 네, 지금까지 경북 영주.영양.봉화.울진 선거구의 박형수 미래통합당 당선인을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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