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군 사령부는 항공기가 실수로 북한 영공에 진입하지 않도록 남측 비무장지대에 설치한 경고 표지판을 점검한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사는 오늘 SNS를 통해 "경고 표지판이 잘 보이는 곳에 제대로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이번 주 비무장지대 남방한계선을 따라 점검 비행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남방한계선 인근에는 민간·군용 항공기 월경을 방지하는 목적으로 붉은색 바탕에 흰색 'X'자가 그려진 정사각형의 경고 표지판 수십 개가 설치돼 있습니다.

유엔사는 이 표지판이 올바르게 설치돼 있지 않을 경우 주변 수목을 제거하고 표지판을 교체하는 후속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유엔사는 또 점검 비행을 재개한 이유에 대해 "지난해 특별조사를 통해 표지판 결함으로 인한 민간항공기 관련 사건이 발생했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해당 사건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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