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담 : 김연준 옥천군 부군수
■ 진행 : 이호상 기자

▷이호상 : 직격인터뷰시간입니다. 최근에 코로나19 사태가 계속 이어지고 있죠. 특히 최근 이태원 클럽발 2차 대유행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충북지역에서 유일하게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지역입니다. 바로 옥천 지역인데요. 특히 옥천군이 포스트코로나 준비를 철저하게 하고 있는데, 도내 첫 유일하게 재난극복지원금도 지원이 돼서 주목을 받고 있는 지역입니다. 저희가 모처럼 인터뷰를 요청했습니다. 김연준 옥천부군수 저희가 전화 연결했습니다. 김 부군수님, 나와 계시죠?

▶김연준 : 네, 안녕하세요.

▷이호상 : 네, 부군수님, 안녕하십니까? 코로나19가 지금 전국을 뒤흔들고 있는데 옥천은 지금까지 단 한 명도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들었습니다. 그래도 '청정 옥천'이다 이렇게 보여지는데, 특별한 비결이 있습니까, 어떻습니까, 부군수님?

▶김연준 : 네, 저희들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생기지 않도록 저희들이 추진했던 것이 매주 금요일 오후를 옥천군 일대 방역의 날로 정해서 지난 3월 6일부터 시작을 해서 지난 5월 8일까지 10주차를 진행했습니다. 그래서 매주 금요일 오후만 되면 옥천군의 5만1천여 군민들이 전부 자발적인 방역을 실시하고요. 또 우리 김재종 군수님을 비롯해서 공무원도 같이 동참을 하고 민간사회단체가 같이 동참을 합니다. 그렇게 해서 터미널이라든지 옥천역, 택시승강장, 또 시내버스 내부까지 다 소독을 하고 방역을 하고 또 유흥업소라든지, 노래방, PC방, 이런 데 까지 다 방역을 합니다. 그렇게 하다보니까 지금은 10주차가 되다보니 군민들이 정착이 어느 정도 되어서 금요일 오후만 되면 일대 방역하는 시간이구나를 인지하고 많이 협조를 하고 있고제가 군민들께서 좀 감사드리는 말씀은 이게 관에서 주도하는 것도 있지만 민관이 적극적으로 참여를 해서 성공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호상 : 맞습니다. 관 주도도 중요합니다만 적극적인 군민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말씀이신데요. 앞으로도 청정 옥천이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주셔야할 것 같고. 지금 그래도 옥천지역이 아무리 청정지역입니다만 지역축제가 취소되고, 옥천지역 역시 지역경제 위축이 심각한 상황 이죠 아무래도? 어떻습니까?

▶김연준 : 그렇습니다. 저희들이 봄에 하는 축제가 묘목축제라든지, 참옻축제, 5월에 개최하는 지용제 등 옥천을 대표하는 축제들이 있었는데요.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묘목축제하고 참옻축제는 완전 취소를 했고, 지용제는 하반기로 연기한, 이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지용제를 요번에 올해가 33회인데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육성축제로도 선정이 됐고, 금년에도 3년 연속, 충청북도 최우수축제로 선정이 돼서 올해 봄에 아주 기대가 컸었는데, 하반기로 연기를 하게 돼서 상황이 어떻게 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또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호상 : 옥천하면, 묘목이고 지용축제 정말 유명한 축제인데, 옥천도 역시 코로나19를 피해갈 수는 없는 상황일 텐데, 그런데 한 가지 궁금한 것이 이렇게 어려운 상황인데도, 충북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첫 재난극복지원금이라는 것을 옥천 군민들에게 10만원씩 지원을 했죠. 다른 지자체들이 시기질투도 하고 있을 것 같은데 좀 난감하실 것 같습니다. 이런 어려운 와중에, 물론 옥천군도 어렵겠습니다만 이렇게 재난극복지원금을 지급하게 된 배경이라고 할 까요? 어떻게 이렇게 추진하게 되셨습니까?

▶김연준 : 지금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고 있습니다만은 우리 옥천군 같은 경우에는 지금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청정지역입니다만 저 뿐만 아니라 소상공인 또 기업체, 일반 근로자, 자영업자 등 군민 전부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생각을 해서 우리 옥천군의 재정이 그리 풍족한 것은 아니고, 열악하지만 이 같은 상황을 하루 빨리 타개한다는 차원에서 재난극복지원금을 1인당 10만원씩 이렇게 지원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이호상 : 어려운 와중이지만 함께 고통을 분담하자 이런 차원으로 해석이 되는데요, 지금 뭐 역시 옥천군뿐만 아니라 다른 자치단체 정부차원에서도 이제 포스트코로나를 준비하고 있는데, 지금 눈에 띄는 것이 옥천군 관광산업이 코로나19로 타격을 입다보니까 옥천군 옥자 10 시리즈 라는 것을 창안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부군수님, 옥천의 옥자 10 시리즈 이게 뭔지 먼저 간단하게 소개 해주신다면요?

▶김연준 : 저희들은 이걸 옥자 10(텐) 시리즈라고 읽는데요, 지금 저희 옥천군 같은 경우에는 83.7%가 규제지역으로 묶여있습니다. 

▷이호상 : 그게 대청호 영향인 건가요?

▶김연준 : 네, 대청호 때문에 83.7%가 규제지역을 묶여 있다 보니까 여러 가지 산업단지라든지 공장을 유치할 수 있는 여건도 마땅치 않고요. 그래서 굴뚝 없는 산업인 관광을 진흥시켜야겠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옥천에는 화인산림욕장이나 별빛수목원, 수생식물원 같은 민간에서 운영하는 관광명소가 있고요. 또 부소담악이나 둔주봉, 또 최근에 곽광을 받고 있는 향수호수길 이런 관광명소가 곳곳에 산재해 있는데 이것이 개별적인 관광이 아니라 통합관광 차원에서 옥천 가서 놀자, 먹자, 보자, 걷자, 나중에 최종에는 옥천 가서 살자 이런 의미를 담아서 옥자 10 시리즈를 만들어서 통합관광 형식으로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이호상 : 부군수님 그러면 옥천에 가서 놀자, 먹자 뒤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하셨죠?

▶김연준 : 놀자, 먹자, 보자, 걷자, 사자, 쓰자, 자자, 심자, 찍자, 나중에는 살자 그래서 옥자입니다.

▷이호상 : 아, 그래서 옥자 10 시리즈라는 말씀이시군요. 이 10 시리즈 중에 다 이해가 갑니다만 찍자는 어떤 의미를 담고 있습니까?

▶김연준 : 이번에 유채꽃 단지가 유명했었고요, 그게 여러 사진동호회원들이 많이 오셨었고 또 우리 용암사는 미국에 CNN에서 소개할 정도로 일출 광경이라든지 이런 것이 참 멋있습니다. 용암사의 일출 광경은 미국 CNN에 소개될 정도로 유명한 곳인데, 그런 곳에 사진동호회 작가분들이 와서 사진을 찍으면서 관광 활성화도 시켜주십사 하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이호상 : 그럼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 옥천에서 놀자, 먹자, 보자, 걷자, 사자, 쓰자, 자자, 심자, 찍자 마지막에 살자 까지군요. 관광 진흥 차원에서 이제 코로나19 이후에 준비를 하신다는 말씀이신 거죠?

▶김연준 : 네, 그렇습니다.
 
▷이호상 : 그럼 부군수님 한 가지 더 궁금한 것이 묘목축제는 올해는 끝난 겁니까?

▶김연준 : 네, 올해는 묘목축제는 못하고요. 취소를 했고 다만 인터넷으로 주문하는 것만 했었습니다.

▷이호상 : 그렇군요. 아, 이 묘목축제가 정말 유명한데 말이죠. 시간이 2분 정도 남았는데요 부군수님. 지금 어떠십니까, 옥천군의 코로나19 사태. 지금 힘든 시기를 보내실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실제 상황은 어떤지 또 옥천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릴까요? 

▶김연준 : 네, 저희들은 처음 말씀드렸습니다만 일제 방역을 통해서 코로나19를 물리치는 것만이 최선의 방책이라고 생각을 해서 오는 5월 15일에 11주째 맞는 옥천군 일제 방역의 날도 착실하게 준비를 해서 그날은 개인 방역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코로나19 방역을 하는 것으로 추진할 예정이고요. 우리가 다 같이 어려운 시기입니다만 전 군민이 나서서 민간이 공동으로 코로나19나 사회재난, 국가재난에 대응한다고 하면 다 이겨낼 수있다 생각을 하고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시고 참여해 주신 군민 여러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호상 : 옥천군이 최근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서 모든 자치단체가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만 유독 청정지역을 잘 유지하고 있고 잘 준비하고 있어서 다른 자치단체로부터 시기 질투를 받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조금만 더 노력해주시고요. 옥천군이 마지막까지 청정지역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저희도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부군수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연준 : 네, 감사합니다.

▷이호상 : 지금 코로나19 사태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만 충북지역에서 유일하게 청정지역으로 유지되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옥천군인데요, 김연준 옥천부군수와 인터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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