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박경수의 아침저널 - 집중 인터뷰] 황보승희 미래통합당 당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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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담 : 황보승희 미래통합당 당선인
■ 방송 :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07:20~09:00)
■ 진행 : 박경수 BBS 보도국장

▷박경수: 부산 중구 영도의 여성 초선 당선인이시죠. 미래통합당 황보승희 전화 연결하겠습니다. 황보승희 당선인, 안녕하세요. 

▶황보승희: 네, 안녕하십니까? 

▷박경수: 지금 부산에 계신가요?

▶황보승희: 네, 네. 

▷박경수: 늦었지만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황보승희: 네, 감사합니다. 

▷박경수: 그전에 지역에서 활동을 많이 하셨더라고요, 이미. 

▶황보승희: 제가 구의원 3선, 시의원 재선을 하고 2년 전에 영동구구청장 선거 출마했다가 낙선한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박경수: 구청장은 낙선하시고 바로 국회의원으로 가셨네요. 

▶황보승희: 그렇게 됐네요, 결과적으로. 

▷박경수: 그런데 구의원에 처음 당선되셨을 때가 20대셨잖아요. 

▶황보승희: 네, 만으로 27살 그때 전국 최연소 구의원으로 당선이 됐었습니다. 

▷박경수: 어떻게 정치를 하시겠다고 생각을 하셨나요? 

▶황보승희: 한 4년 전에 제가 그러니까 구의원하기 4년 전에 국회 김형오 의원님 국회비서로 7개월 정도 일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박경수: 국회에서 일을 하셨구나

▶황보승희: 그때 국회가 어떤 곳이고 국회의원들이 어떤 일을 하고 이런 것을 어렴풋이 경험을 했고요. 4년 후에 제가 구의원 제안을 받았을 때 구의원이라는 일이 제가 가지고 있는 능력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지역사회를 위해서 환원하는 일이다 또 지역사회를 위해서 봉사하는 일이다 이런 얘기를 듣고 한번 도전해 보려고 결심을 하게 된 거죠. 제가 영도 출신이고 어머니도 고향이 영도이고 토박이입니다. 저희 아이들까지 지금 5대째 영도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지역사회에 뭔가 제가 젊은 청년으로서 그 당시 기여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한번 도전해 보고 싶었고 그때는 당선이 될지 안 될지 모르는 상황이었지만 도전하는 것만으로도 뭔가 배울 것이 있을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고 과감하게 도전했었던 것 같습니다. 

▷박경수: 황보승희 당선인께서는 휴먼스토리로도 이미 언론에 많이 보도가 됐더라고요 

▶황보승희: 그런가요? 

▷박경수: 알겠습니다. 어떠세요? 이제 정치인으로서 첫 발을 떼시는 건데 의미나 이런 게 남다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부산 영도에서도 여성 의원이 처음이라고요? 

▶황보승희: 네, 네. 제가 영도에서 구의원부터 시작해서 구의원으로서도 처음 제가 영도에서는 여성 최초의 출마자이자 계속해서 당선자였습니다. 시의원도 여성으로서 처음이었고 국회의원도 최초이고 부산 전체로 볼 때 부산이 그나마 미래통합당 과거 한나라당이죠 여기가 텃밭이라고 하면서도 저희가 17대, 19대 때 지역구로 김희정 국회의원을 배출한 이후에 8년만에 저하고 해운대구의 김미애 당선인 이렇게 지역구는 역대 역사를 통틀어보면 21대까지 오면서 여성 지역구 의원이 4명밖에 없었더라고요 

▷박경수: 4명밖에 없었나요? 

▶황보승희: 네, 네. 예전에 박순천 의원님이라고 그분이 이 지역에서 배출된 지역구 여성 정치인이시거든요. 그래서 지역에서 여성 정치인에 대한 기대 또 많이 크실 거라고 생각하고 그리고 지금 전체적으로 우리가 여성 국회의원 비율이 여야 다 합쳐서 19.5%밖에 되지 않습니다. 아직까지 우리가 공천 할당제도 30% 해야 된다 각 정당에서 하겠다고 해 놓고도 지키지 않고 있고 실제 당선된 숫자도 아직까지 20% 미만이기 때문에 특히 지역구 같은 경우는 이제 11.5% 정도밖에 되지 않거든요. 그래서 여성들이 아직도 국회의원으로 진출하는 것은 사회 각 분야에서 여성들이 진출하는 비율에 비해서는 아직까지 현격히 낮은 상황이고 무엇보다도 지금 저희처럼 배지를 단 여성 국회의원들이 향후에 여성으로서 정치를 하려는 분들에게 디딤돌 역할을 해야 되고 여성들이 부족한 네트워크이라든지 그리고 진출하기 위해서 많은 훈련이 필요하고 또 교육이 필요합니다. 그런 부분들을 저희가 일정 부분 후진 양성을 위해서 노력해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하고요. 우리 전직 여성 국회의원 출신들이 모여서 만든 한국여성의정회라는 단체가 있습니다. 이번에 제가 부산 대표 TO로 이사로 합류하게 됐거든요. 거기에서 왜 여성이 정치를 해야 되는지 그런 사회적인 공감대도 많이 형성하는 데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 

▷박경수: 여성 의원으로서의 책무가 크다는 생각이 드는데 통합당 내부에서는 초재선들의 어떤 변화를 위한 초재선 모임이 필요하다 이런 얘기가 많잖아요. 의원님께서 어떻게 제안을 받으셨나요? 

▶황보승희: 네, 여기저기서 제안을 받고 있습니다. 저희가 이번에 당선자 중에 84명 중에 초선 비율이 40명이지 않습니까? 부산만 해도 초선이 9명이나 되고 그래서 어떻게 보면 전체적으로 물갈이가 됐다 그런데 이 물갈이는 당에서도 의도한 것이지만 공천 과정에게 결국에는 국민들이 선택하신 거거든요. 그래서 기존의 정치를 바꾸고 야당의 새로운 면모를 기대하는 국민들의 요구가 있기 때문에 저희 초재선 그룹들 상대적으로 젊은 바람을 당 내에서 일으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의원님들이 다 나름의 사회에서 경력을 갖추신 분들이 들어오셨고 우리 보수 야당의 변화에 대해서는 다 인지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려고 노력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이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저희가 여러 지금 모임들이 있는데 제가 몇 개는 들겠다고 약속을 하고 어떤 곳은 제가 조금 더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될 것 같기도 합니다. 

▷박경수: 벌써 모임 제안이 많이 들어오는 거 보니까 역할이 크실 것 같아요. 

▶황보승희: 뭐든지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하려고 합니다. 

▷박경수: 당 내에서 세대교체에 대한 논의도 있나요?

▶황보승희: 그럼요. 지금 당 내에서 40대도 노쇠하다 일부 김세연 의원님 같은 경우 그렇게 말씀하시잖아요. 그리고 830 80년대 세대를 전진배치하자 또 40대 기수론 이런 얘기가 많은데요. 사실은 지금 저희가 보수우파로서 이번 총선에 어떻게 보면 대참패를 했기 때문에 변화에 대한 요구는 굉장히 큽니다. 

▷박경수: 황보승희 당선자께서도 지금 40대신 거죠? 

▶황보승희: 네, 40대입니다. 40대 초반입니다. 그런데 저는 사실상 외형으로 보이는 나이도 중요하지만 또 그게 다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생각이 젊고 또 정책과 결정이 젊을 수 있다면 그것도 충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다 참신하고 좋은 정치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때로는 연륜이 필요한 것도 제가 그동안 20대부터 성장하면서 분명히 봐 왔거든요. 다만 나이에 연연하기보다는 시대적 요구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읽고 또 우리 당이 부족하다고 국민들이 생각하시는 공감능력과 또 소통능력 이런 것들을 키울 수 있어야 되고 그런 면에서 상대적으로 나이가 어리면 조금 더 소프트하게 부드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지역에서도 지역주민 상인연합회 이런 간담회를 했어요. 그런데 민원을 서로 주고받는 과정에서 아무래도 제가 젊다 보니까 우리 상인회 회장님들이나 이런 분들이 편안하게 말씀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그분들의 의견을 받아서 제가 그대로 다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제 의견도 말씀드리고 그러면서 더 좋은 의견을 찾아가는 과정 이런 것들이 상대적으로 제가 젊기 때문에 더 소통하기가 수월한 것 아닌가 이런 강점을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 이런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됐습니다. 

▷박경수: 아무래도 초선 의원님들이 과거보다는 미래로 가야 될 텐데 아픈 질문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마는 당 내의 민경욱 의원이 부정 선거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투표용지가 결국은 선관위에서 유출됐고 사실 민 의원께서 주장하시는 부분과는 많이 다릅니다. 당 내에서는 또 여러 가지 의견도 있을 것 같은데 황보승희 당선인께서는 어떻게 보세요, 이 부분? 

▶황보승희: 참 안타까운 것은 저는 유튜브를 일일이 보지는 않지만 유튜브상에서 이미 선거 부정에 대한 얘기들이 굉장히 많이 회자되고 있고 또 실제로 그걸 믿는 국민들도 일부 있으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그냥 가만히 놔두면 그분들 입장에서는 의혹이 해소가 되지 않으시는 거거든요. 사실 선거를 조작했다 이런 문제는 대한민국에서 볼 때 참 있어서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고 엄청난 사건이지 않습니까? 

▷박경수: 그렇죠. 

▶황보승희: 그러나 여전히 의혹을 품고 계시는 국민들이 있기 때문에 저는 이게 잘못됐다는 걸 전제로 재검을 하자 이런 차원이 아니라 선관위나 정부 차원에서 여야에서 추천하는 몇 개의 지역을 선정해서 5개면 5개, 3개면 3개 이렇게 추천을 받아서 재검하고 그리고 사전투표라는 것이 결국은 투표용지가 우체국 시스템을 통해서 이동이 되기 때문에 그런 과정들이 과연 안전하게 되고 있는지 이런 것들을 검증해서 한번 살펴볼 필요는 있지 않나

▷박경수: 당선인께서도 약간 지지자들이 요구하는 부분을 받아들여야 된다는 그런 얘기로 제가 이해를 하겠습니다. 

▶황보승희: 잘못됐다 이런 차원은 아니고요. 의혹이 있는 분들에게 일정 부분 의혹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는 정부 차원에서 줘도 되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박경수: 전체 국민들의 생각과는 차이가 있는 것 같고요. 아무튼 이제 다음 달이면 21대 국회에 입성하시게 되는데요. 벌써 시간이 다 돼 갑니다. 끝으로 각오랄까요 이 얘기 좀 듣고 싶네요. 

▶황보승희: 지금 저희 미래통합당이 이번 선거를 통해서 국민들에게 다시 한번 저는 경고를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균형 잡힌 대한민국 제대로 된 자유 민주주의를 위해서는 건전한 보수 야당은 반드시 존재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이번에 수도권 경기 지역에서 완전 선거 참패를 했는데 왜 참패를 했는지 철저하게 원인을 분석하고 다시 중도에 계신 국민들의 마음을 어떻게 사서 우리가 제대로 보수 야당으로서 역할을 할지 그거에 대한 방향 설정을 저는 이번에 저희가 원내대표 새로 뽑히지 않았습니까? 

▷박경수: 그렇죠. 

▶황보승희: 원내대표와 또 비대위 체제로 간다면 새로운 비대위원장을 모셔서 철저하게 우리 자기 반성에서부터 새로운 좌표 설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우리 보수정당에서 꼭 해야 될 일이 새로운 인물을 기르는 것이고 좋은 사람들을 빨리 영입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박경수: 알겠습니다. 

▶황보승희: 그런 데 있어서 열심히 역할을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박경수: 네, 다음 달에 원내 입성하시면 다시 한번 인터뷰를 갖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얘기 잘 들었습니다. 

▶황보승희: 네, 감사합니다. 

▷박경수: 미래통합당 황보승희 당선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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